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

위로 이동

* 당신과의 거래 - 2 *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성경에서 말한대로 더도 덜도 말고
당신이 무조건 자비롭고 인자하며 은혜가 넘쳐흐르길 빕니다
피눈물 흘리면서 빕니다

속물 아니면 버티지 못하는 세상인데
이젠 누가 제 눈물을 닦아줄까요
서럽게 우는 소리 나서 보니 제 울음소리였습니다
늘 두려워했던 것처럼
제가 지은 죄 때문에 발목 잡히지만 않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더러운 악의 세례 받아
제가 당한 고통과 상처 통해 악의 키워나가며
몸 세포 하나하나에 복수와 증오
그리고 폭력의 트라우마 유전자로 심어둔 채이지만

오직 저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던 가르침따라
내일로 가는 길에 섰습니다

심신 정화하는 청아한 향기
은은하고 상서로운 광휘로 마비된 감각에 대한 은유
소낙비되어 떨어진 오늘,
신비스럽도록 냉혹한 일별의 아침시간,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구원
아둥바둥 간구하면서
당신과의 거래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간절한 호소 암묵적 동의하였으니
공평한 입장으로 마주앉아서 -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