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68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예상하고 있는 출판 계획 상으로 보자면
세번째 詩集이 될 詩들의 묶음입니다.

2010년 후반기부터 2012년 봄까지의 詩를 모았습니다.

역시 힘든 세상살이의 단면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고달프고 버거운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새롭게 거듭나는 미래의 또 다른 삶과
행복의 추구에 관한
보헤미안 林森의 깨달음의 속내가
절절하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비단 詩人 만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렇기에 누구나가 스스로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여기면서
차례 차례 감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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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



시작노트

" 5월 " 詩作 note

벌써 5월의 하순이다.
정신 차릴 새도 없이 세월은 빠르기만 하다.
이렇게 빨리 계절이 바뀔지, 2013년의 5월이 이리도 쏜 살같이 달려갈지 정말 미처 생각을 못했거늘 어느새 여름의 손길이 누리를 쓰다듬고 있지 않은가 ?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고 어김없이 뒤따라 오는 여름이며 그 뒤로도 예외 없이 규칙적으로 계절은 차례로 줄을 서 있음인데 왜 항상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만 되면 오는 계절에 대해서 낯설어 하게 되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냥 작년의 그 봄처럼, 지난 해의 그 여름처럼 보내고 맞이하면 될 것인데 말이다.
이미 다 경험해보지 않았던가 ?
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여름에는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때로는 좋은 경험으로 보낸 적도 있었고 또 어떤 때는 잘못된 삶을 살았던 경험도 있고 아무튼 그렇게 사람은 경험을 통해서 습관처럼 다음에 오는 상황에 대처하기도 하고 이전의 잘못된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다음의 삶에 관한 계획을 세우면서 윤회라는 철학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
좋은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지만 나쁜 경험을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
잘못된 결정의 경우 물줄기를 잠시 돌릴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역류시키지는 못한다.
언젠가는 반드시 바로 잡혀 다시금 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경험이란 이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일에 대한 좋은 결과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나 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없이 획득하는 좋은 결과란 있을 수 없다.
설사, 그러한 과정이 없이 일시적을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우연일 뿐이며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할 때의 성공률은 지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그 경우에는 자신감과 확신 또한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힘이 들 때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이르면 된다.
이것은 단지 과정일 뿐이라고.
마인드컨트롤은 특별한 기술이나 별다른 배움이 수반되는 게 아니다.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진리와 섭리에 순응하는 자세만 갖추면 된다.
상식적인 이치에 따라 되어지는 결과에 자신을 적응시키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만 기울이면 뒤따르는 결과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좋은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면 넘지 못할 고난은 없다고 본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시간은 너무도 빨리 가고 있다.
벌써 5월의 막바지라니....
올 해를 시작하고 나서 5개월을 보내면서 누구에게나 좋은 일도 많았겠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도 참으로 많이 있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두 번째의 계절을 맞이하는 지금쯤이라면 천천히 시점을 다시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정리도 하며 한 해의 삶을 재설계 하는 시간들을 가져봄직도 하다.

한 성공한 기업가는 성공요인에 대한 질문에 멋지게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잘된 결정 때문에요.’ 였다.
‘어떻게 잘된 결정을 내렸는가 ?’ 라고 묻자 ‘경험을 통해서요.’ 라고 말했다.
다시 ‘경험은 어떻게 얻었는가 ?’ 라고 묻자 ‘잘못된 결정을 통해서요.’ 라고 대답했다.
잘되고 잘못되고의 차이는 바로 백지 한 장의 차이이다.
문제는 어떠한 결정으로 경험을 축적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삼느냐의 여하에 달려 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못했던 별별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때로는 잘된 결정 때문에 승승장구하는 삶이 펼쳐질 때도 있지만 잘못된 결정과 선택으로 인하여 패배와 좌절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경험도 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옛 말에 ‘잘되면 내 탓이고 잘못되면 조상 탓’ 이라는 말도 있듯이 보통의 사람들은 어떠한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은연 중에 변명이나 탓을 하게 된다.
항상 변명거리를 몇가지 쯤은 준비하고 살아간다.

필자는 강의 도중에 ‘인생을 망치는 7가지 변명’ 에 대하여 자주 인용을 한다.
사람들이 하는 변명 중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는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고요.’
두 번째는 ‘그게 잘못이란 건 알아요. 하지만 지금으로선 어쩔 수가 없었어요.’
세 번째는 ‘그게 옳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어요.’
네 번째는 ‘나야 말로 진짜 불행한 사람이라고요.’
다섯 번째는 ‘나도 한 때는 내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이었다고요.’
여섯 번째는 ‘그건 특별한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요.’
일곱 번째는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새에 그렇게 됐네요.’ 이다.
물론 이 외에도 변명을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일일이 나열하는 것 보다 우리가 살면서 저지르게 되는 잘못이 잘못임을 알았다면 변명이나 구실을 찾을 것이 아니라 즉시 그 잘못을 시인하고 고쳐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정정하고 용서를 받거나 수정할 수 있는 건 바로 자신뿐이다.
옳은 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아예 모르는 것만 못하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원망만 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운명이 어떠하든 그 운명의 방향키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 쥐고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만들어가는 삶이라면 그 삶이 아름답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람 마음의 바탕은 선도 악도 아니다.
선과 악은 인연에 따라 일어날 뿐, 선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선해지고 나쁜 인연을 만나면 마음이 악해진다.
안개 속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옷이 젖듯이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의든 타의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
그 만남들이 모두 다 인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더러는 스쳐지나가는 만남도 있고, 또 더러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연이라 이름 하여지는 만남도 있을 것이며 또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모르는 사이에 엮어진 필연의 만남도 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살면서 어떤 이들에게 어떤 인연이었으며 또 그들은 내게 어떤 인연이었을까 ?
모든 이들에게 선한 인연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필연의 만남만이라도 서로에게 선한 인연이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세상살이를 하면서 사람들은 대충 네 부류의 사람들을 알고 지내게 된다.
우선은 친근함을 느끼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에게서 다섯 걸음쯤 떨어져 있다.
내가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을 만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도움을 줄지, 않을지 생각할 여유을 가지고 나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적절하게 판단하고 관망한다.
더 다가올 수도 있고 뒤로 물러설 수도 있는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피해가 없는 한 내 실수에 대해서도 관대하다.
다음은 정다움을 느끼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에게서 세 걸음쯤 떨어져 있다.
내가 넘어지면 받쳐줄 수도 있고 피해 갈 수도 있을만한 거리이다.
그들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보다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친근한 이들보다는 훨씬 판단과 행동이 빠르며 칭찬과 질책에도 인색하지 않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에게서 한 걸음쯤 떨어져 있다.
그들은 나의 장점이나 단점을 보이는 그대로 인정할 뿐 아니라 내가 넘어질 때 그와 반대로 넘어진다고 해도 그들은 곧장 내 쪽으로 손을 뻗어 생각보다는 본능적으로 나를 붙잡는다.
자신이 나 때문에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나에게 손을 내밀 뿐 아니라 때로는 같이 넘어지기도 한다.
자신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나를 도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칭찬에도 질책에도 자신의 마음을 담는다.
그것이 다른 이들과 다른 점이다.
끝으로 나를 미워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와 등을 대고 밀착되어 있다.
거리감이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숨을 쉬는 것조차 숨길 수 없다.
그들은 언제나 내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넘어지는 나를 더 나쁜 쪽으로 넘어지도록 힘을 준다.
내 장점을 두려워하면서도 내 단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술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언제나 그들은 내 실수를 기다리면서 끈기 있게 나에게서 단점을 찾아내어 가차 없이 드러낼 뿐 아니라
칭찬에는 인색하지만 질책에는 주저함이 없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
과연 나는 그들과 몇 걸음쯤에 있을까 묵상하면서 정녕 그들에게 인정받고 도움이 되며 자신도 진정한 보람을 찾는 삶의 옷을 입기를 바란다.
세상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에게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자기 옷이 따로 있다.
은행나무는 노랑 은행잎이, 단풍나무는 빨강 단풍잎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리며 몸에 딱 맞는 옷이다.
사철 푸른 솔잎이 단풍나무에 달려 있다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솔잎일지라도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인 것이다.
사람에게 입혀진 옷은 그 사람이 타고난 분복이다.
‘거지와 왕자’ 에서는 서로 옷을 바꾸어 입은 왕자와 거지가 어울리지 않는 옷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고 난 후 결국에는 서로 자기 옷을 찾아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이다.
인생이라는 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만약 보이는 최고만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한다면 우리 인생은 한 시대에 한 사람을 빼고는 다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가장 잘 사는 삶이란 자기 옷을 인정하고 그 옷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의 삶이다.

단풍나무는 단풍나무의 삶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단풍나무가 생각할 때 사철 푸른 소나무가 좋다하여 소나무가 되려 애를 쓴다면 자기 신세만 한탄하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단풍잎도 내지 못하는 불행한 삶이 될 것이다.
자신은 단풍나무라는 것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햇살을 받아 계절에 어울리는 더 아름답고 붉은 단풍잎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다.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하다’ 는 생각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과연 우리들의 삶은 어떤 모양의, 어떤 색깔의 삶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서 있기에 가장 적절한 곳, 또 내가 하기에 가장 온당한 일을 하면서 살고 있긴 하는 건지 바야흐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5월을 떠나보내면서, 그리고 뒤를 이어 찾아오고 있는 초여름의 초입에 서서, 더 좋은 잎을 보여주기 위해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와 같은 삶의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해볼 것을 조심스럽게 제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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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각 꽃잎만 날려도 봄빛은 줄어든다 했겠다,

비 갠 아침
꽃잎 떨구며 지나간 천둥소리
한가락 솔깃 깨우친 울음
새로웁게 조율하며
새소리 하늘로 파릇파릇 돋는다

물도랑은
긴 마중끝 힘겹게 만난 물
머금기 차마 버거워라,
배웅 바로 보내며
못견디게 시름겨운
졸졸 소리 흘린다

흩어지는 꽃잎, 날리는 꽃잎,
눈앞 스쳐 스러지는 꽃잎, 꽃잎들
이윽고 떨림 아주 끝났는가
한소절 시구에도 튕겨올라
저리 되살아나는 봄빛,

자 - 보시게,
안즉도 봄일세

바람 시샘으로 시작한 오늘,
5월이다
무덤덤하다
속절없는 세월
유행가같아 심사 참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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