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AM's POEM
" 산부엉이 우는 밤 "
산부엉이 우는 마을
추운 겨울 밤
흰눈 쌓인 밤 새도록
길기만 한데
밝아온 아침 볕이
너무 반가워
젖은 날개 말리려고
둥지 나와서
엉금 엉금 눈 먼채로
햇살 바래다
양지녘 솔가지에
꼬리 걸리면
퍼덕 퍼덕 눈이 멀어
깃털 빠지고
밤 오기만 기다리니
밤이 길구나.
- 4집. 지구 반대편의 메아리 -
[2021년 03월 03일] 오늘의 편지 [닫기] |
[ 인생이라는 빈 잔에 ] |
인생이란 빈 잔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욕심으로 가득 채워 보니 허망함만 남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 보니 마셔도 마셔도 그리움만 남아 울먹이니, 우리네 삶 후회 없는 인생은 없듯 눈물 없는 인생도 없더이다. 인생이란 빈 잔에 채울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가슴 활활 타오르는 독주로 채워진다면, 가뭄에 탄 목마른 갈증 씻어내기 전 영혼의 뿌리가 몰락할 텐데, 삶의 무게가 힘겨워도 인생이란 빈 잔에 독주로 채우기보다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다면, 먼 훗날 인생 종착역에 닿을 때 쯤 행복이란 참맛이 담긴 기쁨의 잔을 들 수 있을테지요. 웃음은 영혼을 살찌우는 영양제이기에. 좋은 글을 옮깁니다. ☆아이유 - 너의 의미 https://youtu.be/fh3tc-Vpp-E ☆수락산 꼭대기 백구의 비밀 https://m.youtube.com/watch?v=N6yiHHXiiY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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