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이,
사람의 꿈이,
세상에서 유리되었다면 그건
사람의 삶이 아니라 그림자의 삶이야

그게
아름답게 보일 수는 있어도
아름다운 게 모두 바람직한 건 아냐

가슴 찡한 순수본색으로
꾸역꾸역 살아가는 삶은
영원한 미스터리지만
산 자의 혼 담아 부르는 죽은 자의 노래 맞추어

어색하며 화려한 춤사위
밤종일 이어질 때면
고요는 앙금되어 마음속 가라앉지

내 삶이
앞으로 꼭 일주일 남았다면
난 과연 어떤 일 하고있을지,

삶이 허망하면
눈물도 허망해야 할텐데 왜
정에 따른 눈물은 뜨겁기만 할까 ?

내가 앙모하는 소망이란
좌절 통로 아니라
자기긍정과 격려 통한 진화 관문이니
마음 뿌리 매달린 분명한 해답
느긋하게 삼켜봐야

아 -
사람이
세상이나 눈물만 먹고
살아가는 건 아니구나 -
하고 찰진 장탄식 늘어놓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