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

위로 이동

* 이 지구에서 난 - 2 *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별빛 도달하는데 3만광년이나 소요되고
태양계 세번째 행성으로
45억살 역사적 나이를 가진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그야말로 바람같은 바람이
한바퀴 돌려면 17시간 걸리는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핵 식량 연료 물 공기 문명 걸고
목숨 내놓는 전쟁과
인종 종교 이념 경제 영토 바다 집착하는
살육에 익숙해진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오대양 육대주 어깨동무하고
위도 경도 사이 좋게 금그어 펼쳐진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머피의 법칙과 나비효과,
스탕달신드롬과 베르테르증상,
유레카이론과 제우스신화,
온갖 데쟈뷰현상 난무하는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지기 전에 가장 붉은 빛 내는 태양인 것처럼
꺼지기 전 가장 밝게 타오르는 촛불인 것처럼

이 지구에
앞으론 전설되어질 내 삶
(아니 그건 삶이 아니라 신앙이다)
맘먹고 솟구쳐오른다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