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심스레 " 詩作 note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라는 속담이 있다. 매사에 심사숙고하며,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말이다. 세상 일이 만만치 않아서 마음 먹은대로만 술술 풀려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진행되는 세상사라 해서 거부할 수도 없고, 내 의견에 맞지 않는다고 한들 다시 살아볼 재간도 없는 것이 사람의 삶이다. 예컨대 연습이 없는 치열한 실전의 현장이다. 그렇기에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여 조심스레 살얼음판을 딛듯 만사에 임해야 함이 마땅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상 누구나 계획이라는 것을 짜게 된다. 하지만 그 계획이 언제나 성공하지는 않는다. 때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군가 그 계획을 아니꼽게 여긴 사람들의 방해를 받을 수도 있으며, 우연히 다른 누군가의 계획과 충돌할 수도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하늘이 허락하지 않아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모든 변수를 계산해서 미리 계획을 짜는 일은 어떠한 천재라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상에는 종종 진정으로 하늘조차 예상하지 못하는 일마저 벌어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흔히들 말하는 완벽한 계획 따위는 실존할 수 없다고 이해하는 편이 사리에 맞는다. 그런데 계획은 한 번 세운다고 해서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한 번 계획을 세운 후에도 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 맞춰서 계획을 끊임없이 검토하고, 수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언제나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계획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에서 명심하고 있어야 할 세 가지의 원칙이 있다. 첫째는 신중함, 둘째는 은밀함, 셋째는 자제심이다. 이 세 가지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 어지간하게 어수룩한 계획이 아닌 이상에야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첫째 원칙인 신중함이 뜻하는 것은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라는 의미다. 신중하게 미리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내서 대책을 세워두고, 그러고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일어났을 때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라는 것이다.

신중함이 변수를 다루는 방법이라면 둘째 원칙인 은밀성은 변수를 줄이는 것이다. 본디 계획이란 변수에 대비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위협 요소가 될 변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서 움직일 때는 은밀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일단 세운 계획을 원치 않는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방해하거나, 간섭하거나, 하다못해 돕는다고 손댔다가 오히려 일이 틀어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이 은밀성에 관한 부분은 일반적인 설명 보다 더 깊이 파고 들어야 할 사항이 많다. 세상에는 오히려 상대에게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전제에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많고, 아예 요란하게 떠벌리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게다가 타인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계획의 경우에는, 터놓고 계획을 알리면서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도리어 불신당해서 역으로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보통은 쉽게 거기까지 나아가지지는 않는다. 사실 알려지는 것이 전제된 계획이라도 그건 정말로 계획이 알려져도 괜찮다기 보다는 들켜도 되는 미끼를 내놓는다는 느낌일 수도 있다. 물론 타인의 도움을 바라는 쪽은 미끼를 내놓는 경우와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그것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다. 타인을 정도 이상으로 믿지는 말라는 기초적인 자각이 있다면 타인의 도움을 구한다는 전제를 대책 없이 생각해 둘 리는 없다.

마지막 셋째 원칙인 자제심은 앞의 두 원칙 모두를 활용함에 가장 명심해야 할 사안이다. 모든 일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불행만이 아니라 예상하지 않았던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네 시간 동안 일곱 마리의 고기를 잡으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한 시간만에 열 마리를 잡게 되었다. 이건 계획과 다른 변수이면서도 행운에 가까운 변수다.

그러면 혹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단순히 목표한 고기의 숫자에 만족해서 돌아가거나, 예정했던 시간까지만 잡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잘 잡히니 오늘 아예 끝을 보자 하는 생각에, 계획한 시간을 넘어서 계속 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욕은 언제나 화를 부르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이득에는 언제나 그만큼의 위험 부담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고기를 잡는 일로 비유하자면, 한밤중까지 이어서 마구 고기를 잡는 동안 혹시나 집에 있는 가족 중의 누군가가 급한 사고를 당하여 긴급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제심을 갖고 과욕을 경계해야 한다. 달콤한 유혹에 흔들려서 그 뒤를 쫓아가는 순간, 더 소중한 우리의 등 뒤가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오판과 과욕으로 결국 예상치 않은 최악의 경우를 초래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아무리 조심스레 돌다리를 건너듯이 심사숙고해도 사실 모든 결과를 손 안에 쥐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늘 겸손하고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에 참전하여 죽었다. 각 지방의 젊은이들이 징집 영장을 받으면 큰 도시로 집결해서 밤늦게 야간열차를 타고 전쟁터로 떠났다. 그 때문에 ‘워싱턴’의 기차역에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 때면 시민들이 나와서 이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응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민들 가운데 밤늦게까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봉사하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따뜻한 차를 들고 다니며 한 사람이라도 더 대접해 주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노인을 알아보고 놀랐다. 자신에게 따뜻한 차를 타주는 노인은 다름 아닌 ‘루스벨트’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소아마비로 불편했던 몸을 무릅쓰고 밤마다 기차 정거장에 나와서 전쟁터로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차를 타주었던 것이다.루스벨트 대통령은 서른아홉 살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음에도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은 이면에는 바로 섬김이라는 감동이 있었다. 사람을 섬기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다. 또한, 섬김 만큼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없다. 마음으로, 삶으로 타인을 섬기는 이가 많아진다면 지금보다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자신이 섬기고 있음을 의식치 않으면서 봉사할 수 있는 자는 뛰어난 섬김의 사람이다.” 라고 한 ‘블라비스키’의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심도 있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덕 중의 하나는 바로 섬김의 사랑과 더불어 삶의 지혜를 조심스레 적용하는 용기이다. 낙타는 느리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기로 소문난 동물이다. 그런 낙타에게서 지혜를 찾는다는 것이 매우 생소하지만, 사실 낙타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참 많다. 낙타는 수천만 년 동안 살아온 초원을 버리고 180만 년 전, 빙하기에 이르러 사막에 터를 잡았다.

먹힐 염려도 없지만 먹을 것도 없고, 그저 황량하여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낙타는 생존할 수 있었을까? 무더위와 강추위의 무한 반복인 사막에서 초원이 고향인 낙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지혜 때문이었다.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당장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 오히려 시원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다. 그리고 고무같이 질긴 입으로 다른 동물이 먹기 힘든 가시덤불과 동물의 뼈까지도 먹으면서 살았다.

또한, 41도까지는 땀도 흘리지 않고 오줌도 농축해서 누었으며, 하루 200ℓ의 물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뿐 아니라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여분의 지방은 혹에 몰아넣었으며, 사막에서 함부로 달리지 않았고, 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달리는 능력이 있다는 걸 모른 척 했다. 낙타는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지만, 달리지 않는 것이다. 느린 동물이라는 수군거림에도 낙타는 달리지 않는다.

충분히 달릴 능력이 있지만, 절대로 달리지 않는다. 닥치는 대로 먹는 게걸스러운 동물이라는 비아냥거림에도 낙타는 고무같이 질긴 입을 이용해 무엇이든 먹으며, 사막에서 살아남는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 종족의 생존을 위해 때론 능력을 감추고, 때론 능력을 이용하는 낙타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바람처럼 빨리 달리는 말은 점점 속력이 둔해지지만, 낙타를 부리는 사람은 여행지까지 줄기차게 걸어간다. 바로 낙타가 전해주는 진실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어느 한 마을이 전쟁으로 인해 상대방의 군대에 포위당했다. 이 마을 사람들은 꼼짝없이 포로가 될 형편이었다. 사람들이 저마다 살길이 없을까 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 적군의 장수가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다. “성인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라. 그대들에게는 특별히 인정을 베풀어줄테니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개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마을을 떠나며 모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가지씩을 들고 나섰다. 그중에는 금반지, 목걸이, 은수저 등이 있었다. 그런데 허약해 보이는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 커다란 보따리 하나를 질질 끌고 나가는 것이었다. 검문하던 장수가 수상히 여겨 보따리를 헤쳐 보니 웬 남자 한 명이 보따리 안에 있었다. “이건 누군가?” 여인은 대답했다. “네, 제 남편입니다.” “왜 그대는 명령을 어기는가? 둘 다 죽고 싶은가?”

적의 장수가 위협을 가하자 여인은 간절하게 대답했다. “제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명령대로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 지니고 나가는 것이니 나를 보내주십시오.” 적군의 장수는 마음에 큰 감동을 하였다. 그 여인의 지혜와 남편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여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했다. 누구나 신에게 받은 보물 한 가지씩은 있다. 다만, 그 보물을 어느 순간 발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생의 소풍을 마치는 날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인가?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는 가족들이 가장 빛나는 보물일지 모른다.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절대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삶의 가르침이다. 작은 실천과 나눔의 시도가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뿌려질 때, 우리는 비로서 아름답고 고귀한 꽃과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의식과 바람직한 관념들이 미래를 열어가는 전환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지난 6월 중순의 어느날, 어르신들만 계신 조용한 요양원이 젊은 열기로 북적였다.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지에서 28명의 청소년들이 모인 것이다.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분들께 장수 사진을 촬영해드리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가장 아름답게 담아드리고자 하는 것이 이 날의 주제다.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촬영 장비들을 먼저 점검해 본다. 이번 봉사를 위해서 고마운 분들이 촬영 장비를 협찬해 주셨다. 학생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카메라, 조명장치, 마이크 등 장비를 조심스럽게 확인해 본다.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서로를 만날 생각에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힘들었다. 드디어 두 세대의 따뜻하고 행복한 만남이 시작되었다. 많은 학생들을 보며 처음엔 놀래시던 어르신들도 귀여운 손주같은 모습에 금세 반가운 미소가 얼굴 가득해졌다. 어르신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기 위해 여학생들로 구성된 메이크업, 헤어디자인 팀이 준비되었다. 부족한 솜씨지만 청소년들이 직접 도구를 준비해 와서 어르신들을 아름답게 해드렸다.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고마워... 나 예뻐? 몇 살로 보여?” “할머니, 너무 고우세요! 완전 젊어 보이세요~” 서로 곱다고 칭찬을 하며 거울 보기에 바쁜 할머니분들! 화장뿐 아니라 머리에도 웨이브를 넣어드렸더니 더욱 세련되고 젊어 보이신다. 이제 마무리를 고운 한복으로 완성해볼까? 알록달록 빛깔의 한복을 입혀주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어르신들의 마음은 더욱 흐뭇하기만 하다.

어르신들을 아름답게 담아드릴 장수 사진 촬영이 시작되었다. 곱게 꾸미시고 조명까지 받으니 멋진 사진으로 잘 나올 것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찾아가서 말벗도 해드리고, 사진도 멋있게 찍어드렸다. 유수의 사회봉사단체에서도 따뜻한 행사에 동참하고자 액자를 지원하였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한 장씩 사진을 담았다. 자신의 사진을 받아들고 한참을 들여다보시는 어르신들... 잠시나마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셨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28명의 청소년들은 ‘장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바쁘고 삭막한 이 사회에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전달해 주길 바란다. 아마도 청소년 장기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많은 일로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훈훈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 정말 훈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다. 이 젊은이들의 마음과 행동들이 소중한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이며 밑거름이라는 것은 두 말 할 여지가 없다.

잘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렇다. 삶이란 것도 사랑이란 것도, 늘 함께 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게 있다. 영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에서의 대화도 그런 우리의 못남을 잘 말해주고 있다. “늙기 전엔 아무도 젊음이, 삶이 좋은 줄을 몰라. 죽기 전엔 삶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모르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전 보다는 훨씬 더 열심히 살아갈 거야.”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은 항상 풍성하게 펼쳐진 잔치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곧잘 삶이 아름답지도, 살아볼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건 결코 삶이 빈약한 잔치이거나 황폐한 잔치이기 때문이 아니다. 삶에 초대된 우리들이 그 잔치를 즐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잔치에 아무리 좋은 음식과 재미있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흥미가 없다면 그 잔치는 결코 아름다울 수도, 재미있을 수도 없다.

지금 당신 앞에는 과연 무엇이 있으며, 당신은 대체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고 휘파람을 불며 임하고 있는가? 아니면 매사에 무관심해 시큰둥한 반응으로 임하고 있지는 않는가? 바쁘게 생활하면서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간혹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해 볼 때가 있을 것이다. 사실 아내나 가족들에게 괜한 투정과 짜증스러움을 부리다가도 한 잔의 술에 마음을 풀어보며 내게 주어진 운명이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지만, 그럴 때 가족들의 소박하지만 성의 있는 이벤트나 아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은 말 한 마디에 용기와 활력이 불끈 솟아오르며 지쳐있는 모습이 저절로 사그러짐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각계 각층에서 자기 역할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그 모습을 멋있고 대견스럽게 생각해주는 것으로 그 누구 보다도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지 않을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금강석 처럼 견고한 사랑으로 결속되어 서로 눈빛만 마주쳐도 무엇을 원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그야말로 찰떡 궁합같은 연분으로 행복한 미래가 주어질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마음만 알아주면 되는 거라고 그냥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힘들어 하는 가족을 위하여 오늘 사랑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본다면, 큰 감동을 받아 더욱 더 화목하고 아름다운 가정으로 이어지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아침의 새 햇살이 우리를 비춘다. 푸른 하늘이 우리를 감싸준다. 우리가 조심스레 내딛는 오늘의 발걸음이 우리 삶의 초석이 되고 터전이 되어 우리를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가꾸어줄 것이다. 우리의 내일은, 우리의 새 세상은 바로 우리가 열어간다. 우리가 연 그 미래에는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의 후손들이 소중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우리의 오늘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