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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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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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구에서 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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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조차 나를 심판하려면
내 사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인데,

그래서 오늘 이 시간도
내 심장 착하게 뛰도록 놔둔 채
넋놓고 바라만보고 있을진대

감히 누가 겁없이
이 지구에서 내게 심판의 칼
겨눌 수 있단 말이냐 ?

일찌기 3억대 1 엄청난 경쟁률 뚫고
선택존재로 어머니자궁에 수태된 나를

비록 170cm 남짓에 72kg, 허리 34
아기자기한 몸뚱아리지만
아주 실한 60조개의 인체세포와,
비록 0.1%밖에는 쓰지 못할 망정
30억개의 DNA,

지구 두바퀴 넘게 돌 수 있는
12만km 길이로 구성된 혈관,
평생 5억번 호흡할 폐로
이 지구에서 난 생명 이어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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