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AM's POEM
14권의 시집에 총 1,72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
세번째 詩集이 될 詩들의 묶음입니다.
2010년 후반기부터 2012년 봄까지의 詩를 모았습니다.
역시 힘든 세상살이의 단면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고달프고 버거운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새롭게 거듭나는 미래의 또 다른 삶과
행복의 추구에 관한
보헤미안 林森의 깨달음의 속내가
절절하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비단 詩人 만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렇기에 누구나가 스스로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여기면서
차례 차례 감상하시면 됩니다.
* 지켜준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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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도 이런 경험에 목졸려하던 시절 있었던 듯,
짜릿한 데자뷔 척추로 밀려들면
모호한 기억 강물에 넘실넘실 삶의 잎 지운다
무기력한 바르작거림조차
멈춰버린 청춘에
꼬리 잡혀 갇힌 채로
세상 유람하는,
모양새도 모호한
불완전인간의 오만이
단촐한 식단처럼 내 몸에 담겨있구나
나는 아직 자신을 착취하고 섰는데
이제쯤이면 더러운 현실에서
굳이 추구해야 할 공동선은 뭐냐고
네게 심오한 질문 던져보겠다
지켜준다는 것,
이 삶이 아니면
다음 어떤 삶에서라도 -
때려부술 내 삶이
해답은 아니지만
지독한 내 삶은
해체도 아니란 걸
결국은 받아들여야만 한다
열광하라
세상 폭력에 맞서 저항하다
과감히 눈감는
절정만 모아모아
영원으로 되살아나는
시체들의 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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