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 감사의 계절에 눈물 내리고... 토해낸넋두리後"
예상하고 있는 출판 계획 상으로 보자면
세번째 詩集이 될 詩들의 묶음입니다.

2010년 후반기부터 2012년 봄까지의 詩를 모았습니다.

역시 힘든 세상살이의 단면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고달프고 버거운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새롭게 거듭나는 미래의 또 다른 삶과
행복의 추구에 관한
보헤미안 林森의 깨달음의 속내가
절절하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비단 詩人 만의 이야기가 아닌
세상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렇기에 누구나가 스스로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여기면서
차례 차례 감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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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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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아갈 날에대한 암담함
가슴에 뭉쳐있어도
그걸 밀어서
몸 여기저기다 옮길 수 있을 것 같아 괴로운,

발앞으로 달빛 물결처럼 일렁대고
거기 발 디디면 물속같은
지금에는 팔이 자라나는 시간이다

뒤쪽 어딘가에서 자라나
등 타박타박 토닥이곤 가슴으로 뻗어간다
잠들면,
그 두툼하고 긴 손으로
어깨 끌어안을 거다

그 품속에서 오랜만에 단잠 잘 수 있을 거다

울다 지쳐 잠드는 어느 새벽 처음으로 느끼는 손길,
이불 여며주고
퉁퉁 부은 눈에 입 맞추며
잠든 나 지켜보는 내 안의 또다른 나, X맨

나를 향해 내밀던
그 위무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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