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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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처럼 스러진 사랑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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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떨어지는 길
오직 홀로
너 혼자서 떠나가고 있네요

잿빛 물든 세월의 뒷모습
너는 잊지 못해요
아니 잊을 수가 없어요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
바람 머물 듯 발길 멈춘,
달빛 품은 너의 미소는
참 편안해보였구요

달빛으로 인한 게 아니라
마음에서 싹 틔운
그림자
그 그림자
이름은 혼돈이지요

이후
지독하게 우리 영혼 옭아맸던 혼돈,
일찍이
떨쳐냈으리라 믿었건만
믿음 빈 틈 어디엔가
혼돈의 여운
도사리고 있었다는 말인가요

너의 사랑
잊으려 하진 않을게요
잊으려는 노력이
더 애달프게 만든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저 사랑이 추억으로
바뀔 때까지만
아름답게 기억할 생각이어요
그 후 조용히
마음 문 닫으면 되니까요

눈자라기적에 시작된
우리 사랑
이젠 사그랑이 된 채로
바람벽에 맞서다
거품으로 스러져가면

그럼 다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끝이 나면요
마지막엔
그냥 추억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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