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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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향한 세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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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 눈에 보여지진 않지만
이제 나의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내 마음 한가운데 너의 세상에,
크낙한 울림 머금어 자리한 너

이 하루도 너는 너의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을지라, 그윽하게

내가 네게 줄 것은 곧 네게서 받은 그것
받은 것 만큼 소중히 키워
다시금 너에게로 보낼 터이니

그리움의 넓이가, 기둘림의 깊이가
하늘보다도 높아보임은
네가 준 사랑의 크기
하늘끝 닿을 만큼 넉넉히 키자라
하마 가득가득 마음으로 씨뿌림 되었기

너, 너의 얼굴 내게 보여주길
네 눈망울에 담겨진 내 얼굴
쓸쓸함으로 외로움으로
흠뻑 물들어

눈물 겨워
흘리는 피눈물 겨워
주룩주룩 누리에 비 내릴 제...

네가 내게 받을 건 이전에 네가 준 그것
해후의 그 날 기리고자
종래는 재회로 마주설 게니

망설임의 크기가, 주저함의 높이가
밤보다 어두웠던 시절에
네가 흩뿌렸던 빗줄기
천지 덮을 만큼 흥건히 탑쌓여
하냥 푸릇푸릇 마음으로 싹트임 되었기

너, 너의 마음 내게 건네주길
네 흔적보다 구슬픈 내 상처
간절함으로 정겨움으로
살폿 보듬어

꿈 되어
꽃다운 소망이 되어
살랑살랑 하늘어림 오를 제...

어차피 우리에게 보여지는 건
숨결 생생한 민낯의 진실
서로를 향한 세상에서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보며
무얼 위해 다걸기 하였던 걸까?

아직도 난 심장이 구겨질 듯 아픈데
아파서 죽겠는데, 이렇게, 이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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