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67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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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 (別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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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안즉 보름달 되지 못해
한쪽 모서리 깎여진 저 달처럼
창백한 별리의 아쉬움 건네던

잊어야 할 사람을 잊지 못하는 건
잊지 못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잊혀지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참 불행한 일이야, 해서

대저 사랑 지나간 자리
화인(火印)처럼 새겨진 별리일지라도,
그 사랑 크기만큼
영혼 한복판 크낙한 구멍 뚫어도

우린 한결 씩씩한 걸음으로
헤어져 갈 길 가야 하지,
튼실하게 염통 부여잡고
너털웃음 뿌려대야 하지

뭐랄까?
우선은 가슴 깊은 데서 우러나와야 해
그리곤 온 영혼을 가득 채워야 해
다음으론 자연스레 너울너울 흘러야 해
넘치는 느낌, 그런 거

그 충만하고 습한 춤사위가
바로 별리의 숨겨진 속살인 게야

그래서 구름 노닐다 가는 계곡이거나
동녘마루 떠오르는 태양 아래 서서
이제껏 나풀나풀 춤을 추고 있는 거라구
지금도 산들산들 헤어지고 있는 거라구

예컨대 별리가 아물지 않을 상처라면
사랑은 폐부를 지지는 불칼일진대

사랑 시작하면서 진즉에
별리를 예감하지 못했었다면 그건
차라리 위선이야

온통 너저분한 양심, 그냥
개똥같은 진실이었다 여기고
눈이나 감아버려, 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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