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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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나를 ~지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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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록 당신이 나를 떠날지언정
나는 당신을 영원히 떠나지 않으리이다

이날,
정작 당신은 나를 버릴지언정
나는 당신을 영원히 버리지 않으리이다

혹여 내 모습 당신에게 보여지지 않을지라도
이미 나 당신의 아주 깊숙한 거기
소중히 담겨져있기 때문일 터,

혹여 내 체온 당신에게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진즉 나 당신의 심히 고요한 거기
그윽히 깃들어있기 때문일 터,

혹여 내 목소리 당신에게 들려지지 않을지라도
하마 나 당신의 정녕 소중한 거기
온전히 자리해있기 때문일 터,

살다가, 더 살다가
홀로된 방황으로 추운 가슴 쓸쓸할 적
메마른 들판 단비 뿌리듯 사랑 흩뿌리고픈
내 모습 기억하세요

살다가, 한참 살다가
마음에 감사 없어져 절로 눈물 흐를 적
포근히 감싸며 당신 대신 울음 울어주는
내 체온 기억하세요

살다가, 이내 살다가
채울 수 없는 그리움에 당신 낙심될 적
귓속으로 소곤대며 향기롭기 기원하는
내 목소리 기억하세요

당신의 그 고개는
고개 들어서 하늘 보라고 있는 거구요
당신의 그 다리는
다리 움직여 희망 찾으라고 있는 거구요
당신의 그 두 팔은
팔 벌려 사랑 잡으라고 있는 거구요

당신의 그 눈은, 그 심장은, 그 귀는....
나를 떠나더라도 -
나를 버리더라도 -
나를 기억하라고, 잊지 말라고
신이 당신께 주신 선물인 걸요

먼 훗날,
행여 당신이 나를 잊을지언정
나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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