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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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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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연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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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 진다고 ?

웃기지 말아
정말로 웃기고 있구나
나 지금 네 헛소리 덕에 실컷 웃었거든

그런데, 그런데 나 지금
하나도 안 행복하거든

아니, 아니 나 지금
괜히 웃고나서 무지 울고 싶거든

날 그냥 내버려 둬
이 표정 연습하는 데만도 열네달 넘게 걸렸어
비록 웃지는 못해도
슬픔을 속깊이 담아놓고
평온한 마음만 겉으로 내비쳐

소위 체질이라는 소리 듣기까지
나 얼마나 애닳아했는지 넌 통 몰라

바늘구멍 하나에도 폭발할지 모르는
바람 팽팽 풍선마냥
아슬아슬한데도 터지지 않으려 피나게 입술 깨무는
인고의 구곡간장,

찬물에 내 뼈와 살 갈아마시며
가늘게 경련 일으키는 머리속 대고
쉼없이 염불로 외던 세뇌교육,

- 행복하다 여기면 행복이 온단다 -

슬플 땐 눈물 아끼지 말고
숨어서라도 우는 게 좋을 거다
참지 말자
울분도 설움도 삭인 인생은 한막 공연,

실패의 덫 걸려서
뒤틀린 억지 위선 시달리다가
에둘러 고독끝 경험하고
다시 돌아온 묘한 인연의 땅
지금 여기에서 울려나는 내 안의 목소리

귀 막는 건 이젠 그만
소홀한 침묵 언어 열심히 배우면서
남들 알아차리기 전 슬그머니 웃는 연습 매진하자
내일의 행복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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