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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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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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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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에는 두려움 분명한 표정
역력히 묻어나고
얼핏 보기엔 낯설어 하지만
수심이나 절망과는 확연히 변별되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사,
지금 내 눈이 보는 세상은 즉
내 마음 만들어낸 세상이지

예전 그 헌책방에서
먼지 쌓인 백과사전에 짓눌려 헉헉대던
내 시집 몇권에 관한 냉소와 측은지심,
명복을 비는 묵념,

그러나 어쩌랴
좋은 자리가 어찌 한가할까
천지에 그냥 빈 데는 없었더라

차라리
바쁘게 돌아가는 마음에 쉼표 찍어주는
고서적 내음 흠씬 맡으며
책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상 열어주던 매체는
점포 가득 책이라는 이름이었지

그렇게도 흘러간 세월속,

오늘도 내 인생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영혼 익지 못한 시인의 가난은 필연인 것을 -

여기 이곳도
책 한참 많으니 세상에 서운할 건 없어
세상 배우고,
세상 닮아가면서
있는 그대로의 심성
다시금 찾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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