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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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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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詩)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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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그때 내 얘긴 이미 끝나있었지

말의 끊어진 조각들 잡아찢기기나 한 것처럼
폴폴 공중에 떠있었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얘긴 끝난 게 아니었어,

어디선가 갑자기 꺼지고 만거지
맞아
마음보다 더 무겁게 몸이 슬퍼지고 있는
시시한 사람의 시시한 얘기가
진짜 인생얘기야

시인이란
가슴 깊은 곳에 고통스런 인생얘기 감추고있으면서,
비명이나 신음 대신
아름다운 음률로 환상 만들어내야 하는
불행한 사람이라 했던가

키에르케고오르도, 버지니아울프도,
시시한 얘기만으로 빚은 시는
완성치도 못하는 주제에
왜곡된 언어의 뒤틀림 바로잡을
더 좋은 시는 쓰고싶어 했었지

남들 개의치 않는 진부한 표현
그거 하나 때문에 고통받으면서,

더 좋은 말 떠오르질 않아
어쩔 수 없이 그 고통에 노출되고 말면서,

꽤나 깊고 진실하게 다가오는
멧시지의 울림과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진심,

당신 눈에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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