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68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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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꿈을 꾸는 사람 *



시작노트

" 나는 꿈을 꾸는 사람 " 詩作 note

‘사람이 잠자는 동안에 생시와 마찬가지로 보고 듣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것’을 ‘꿈’이라고 한다. 바꿔 말하자면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을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이다. 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꿈속의 체험이 잠을 깬 뒤에도 회상되는 ’회상몽(回想夢)‘을 말한다. 수면 상태에 들어가면 뇌수의 활동 상태가 각성시의 것과 달라지는데, 이때 일어나는 표상(表象)의 과정을 ‘꿈의식’이라고 하며, 깨어난 뒤에 회상되는 것을 ‘꿈내용’이라고 한다.

꿈의 내용에 따라서 현실속의 삶의 해석이나 지표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학식의 정도나 인격의 고저를 막론하고 길몽과 흉몽을 경험하고 난 후의 느낌이나 소감은 대동소이하다. 보통 깊은 잠이 아닌 얕은 수면상태에서 꾸게 되는 꿈이 깨고난 후에 비교적 더 생생하게 내용이 회상되어지며, 그럴수록 현실의 기분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은 모두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런데 꿈이란 것이 그 종류가 다양하고 의미도 여러 갈래가 있다. 실상 꿈이란 지금 표현한 것처럼, 잠자는 동안에 어떤 사물이 드러나는 현상으로 사용되는 용어로서의 꿈만을 한정하는 건 아니다.

이른바 악몽이라고 하는 무서운 꿈이 아니라, 혹여 보고싶은 사람이라도 만나는 기쁜 길몽이라면 그 잠속의 꿈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테고, 또 다른 의미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허무한 기대나 생각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것은 부질없는 꿈, 어리석은 꿈과 같은 용법으로 쓰이는 말이다. 행여 대박을 터뜨릴까 하여 매주 복권을 사거나, 경마장에 나가 살며 돈뭉치를 들고 카지노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꾸는 꿈이 이러한 것이다. 그야말로 꿈같은 꿈이므로 버려야 할 꿈이다.

세 번째로는 덧없이 허무한 인생을 말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의 꿈이 있다. 이것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색채가 짙은 꿈이다. 특히 불교에서는 인생을 자주 꿈에 비유한다. 그래서 만물은 덧없이 흘러가고 모든 순간은 무상한 것이며, 세상 만물은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고까지 한다. 이 세상적인 일체의 것을 한갓 헛된 꿈에 비유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불교에서는 인간의 모든 욕심은 번뇌 망상의 근원이며, 따라서 헛된 꿈에서 과감하게 깨어나야 한다고 가르친다. 유사하게 중국 철학에서도 인생을 헛된 꿈에 비유하며 ‘남가일몽’ ‘일장춘몽’이라는 말들이 생겨났다.

이러한 사상은 일종의 허무주의일 수 있으나, 삶에 있어 중요한 깨우침이 될 수도 있다. 즉 짧은 인생을 마치 천년만년 살 것으로 알며, 썩어 없어질 것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경고하는 표현이다.

성서에도 비슷한 교훈들이 있다. 예를 들어 구약 ‘이사야’서에 보면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있다”고 했다. 젊음이나 육체적 아름다움이 모두 한 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한갓 꿈에 불과하다는 가르침은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특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꿈의 네 번째 의미이다. 이것은 앞으로 하고 싶거나, 되고 싶어 하는 희망이나 이상을 의미하는 꿈이다. 이러한 미래의 소망이나 포부가 강한 사람을 ‘꿈이 큰 사람’ 이라고 하고, 그것을 이루는 것을 ‘꿈을 이룬다’고 표현한다. 대개 이러한 꿈은 어린 시절, 학창 시절에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을 가지라고 권면하곤 한다.

그러나 희망과 이상으로서의 꿈은 아이들이나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있다. 셋방 사는 사람은 내 집 장만이 꿈이다. 중고생은 명문대에 가는 게 꿈이다.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은 금뺏지 다는 게 꿈이다. 고시생은, 회사원은, 사업가는, 운동 선수는, 주부들은, 노인들은.... 누구랄 것도 없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꿈을 갖고 있다.

꿈의 주류는 연령층에 따라 달라서, 10대의 꿈은 성적, 20대는 사랑, 30대는 출세, 40대는 돈, 50대는 명예, 60대는 건강, 70대는 휴식이 대세라고 한다. 그렇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인간은 저마다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꿈 그 자체가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과 상처, 슬픔과 좌절감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꿈이다.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정당하지 못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거나 적당히 이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일이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못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하여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심하게 병들어 있다. 그래서 도처에서 부자병, 출세병, 권력병, 명예병, 성공병에 걸려 있다. 그리고 도에 넘치는 병의 결과가 심각한 정치부패, 경제파탄, 도덕성 붕괴로 이어지게 된다.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한탕주의, 배금주의, 편법주의, 이기주의가 모두 잘못된 꿈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생겨나는 비극적인 사회적 결과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길을 잘못 들었다. 어쩌다보니 점차로 잘못된 꿈들이 판을 치게 되었고, 심지어는 아예 꿈을 잃은 사회가 되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없어져가는 꿈을 되찾아야 한다. 원래의 자리로 꿈을 돌려놓아야 한다. 더불어 우리의 꿈은 모두가 함께 사는 꿈이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배고프고, 아직도 외롭고, 아직도 아프고, 아직도 슬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의 꿈은 이들 모두와 하나 되고, 함께 하는 꿈이어야 한다. 착취도 없고, 억압도 없고, 지배도 없고, 독점도 없으며, 분쟁이나 갈등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우리는 꿈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갈등을, 이념갈등을, 지역갈등을, 노사갈등을, 세대갈등을 보아야 한다. 분단으로 인한 민족갈등도 보아야 한다. 이대로라면 언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부도덕성으로 인해 공동체가 붕괴될지 모른다.

현대사회는 모든 문물의 급속적인 발전의 반대급부로 인명경시풍조가 만연하고 있고, 환경은 철저히 파괴되고 있다. 천민적 물욕주의 가치관이 맘몬숭배를 심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법과 질서, 공공의식은 실종되고 있다. 또한 과소비와 사치, 낭비 풍조는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 사회적 위화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사회가 평화와 안정이 있고, 우애와 신뢰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꿈꾸어야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서로 나누는 사회, 서로 돌보며, 사귀며, 섬기며, 함께 가는 사회가 되기를 꿈꾸어야 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꿈꾸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축복받은 사회가 구현되는 나라를 꿈꾸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부자 되기를 꿈꾸기 보다는 이 땅에 가난한 사람들이 없어지기를, 내가 출세하기를 꿈꾸기 보다는 실직자들이 없어지기를, 내가 건강하기를 꿈꾸기 보다는 아픈 사람들이 없어지기를 꿈꾸어야 한다.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꿈이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사랑을 꿈꾸어야 한다. 그리고 의를 꿈꾸어야 한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소시민들의 뜻이 실현되는 나라를 꿈꾸어야 한다. 이러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꿈의 사람이어야 한다.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우리들이 먼저 일어나 솔선수범하며, 매의 눈으로 뜨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하면서, 힘찬 몸짓으로 인륜과 사랑의 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아무리 사회가 힘들고 경제가 어려워도,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진실로 살아 숨쉬고 있는 소중한 꿈마저 소멸시킬 수는 없다. 바야흐로 지루하고 추웠던 긴긴 질곡의 계절이 가고, 도처에 새 생명이 움트는 생동의 계절 봄이다. 싹트는 초목에 물이 올라 파릇파릇해지듯이, 우리의 어두웠던 심신에도 상큼하고 산뜻한 꿈의 새로운 움을 틔우는 파란 하루가 시작된다.

가슴을 활짝 펴고, 고개를 세우고, 희망과 미래를 약속하는 하늘을 올려다보자.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주먹을 불끈 쥐고, 힘을 내보자. 크게 소리치자.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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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선데이'의
'림삼의 살며 사랑하며'에 게재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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