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게"
2021년 12월 13일 오늘의 편지
마음을 안아주고 싶을 땐
양팔을 크게 벌립니다.
일단 기지개를 시원하게 켜고,
어깨를 앞뒤로 굴려 가며 풀어줍니다.
팔과 목이 편안해졌다면,
양팔을 교차시켜 오른손은 왼쪽 심장을,
왼손은 오른쪽 가슴 위에 올려둡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심장이 뛰는 감각을 느낍니다.
심장이 빨리 뛸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합니다.
심장이 느리게 뛰면
걸음을 걸어봅니다.
양손을 살짝 들어
심장을 토닥토닥 해줍니다.
마음에게 안녕,
마음아,
수고했어,
오늘 하루도 잘 살아내느라,
거친 세상에서 잘 버텨내느라,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도
웃음을 찾느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버티느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고단함에 눈물짓느라,
삶이 주는 심술과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느라,
사소한 말로 받은 상처에도
괜찮은 척하느라.
내 마음 내가 먼저 알아줘야지요.
내 마음을 향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며,
내일을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2021년 12월 13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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