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훨 훨 타오르는 야망의 불꽃,
이글거리는 태양 뒤에 숨겨진
피 흘리는 진실,
그래서 슬픈 나는 야누스.

시간 흐르고 믿음 상실되어
진실 신음하는데
뜨거운 가슴 앞세운
고독한 승부사.

맑고 깨끗한 감성의 음색으로
춤추는 발레리나,
첫사랑의 기억만큼 사무치게
가슴에 와닿는 째즈의 선율.

영혼마져 빨아들일 흡입력으로
그대 휩쓸어버린
사랑의 태풍.

흔적조차 머금고 있지 않는
생경스런 얼굴로
지금은 적막할 뿐이니,
상처받을수록 찬란했던
우리들 시절.

두터운 사변의 옷을 벗고
오늘 하루도
감추어진 심장 끄집어내어
저 태양에 던져버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