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만 보고
모닥불 내는 소리만 듣고 -
모닥불 외엔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
내 삶의 새로운 시놉시스,

불티가 튄다
불티, 불티는
제가 불티라는 걸 알려나 ?
어쩌면 불티는 불티가 아닐지도 몰라

내 삶의 불티 저리로 날고,
어둠속으로 소리 없이
소리 없이 중간에 떠서 세상 달구고,
소리도 없이 꺼지고....

나는 앞에 놓인
죽여야 할 오늘의 시간들
무겁게 내다본다

오늘의 끝엔 내일의 시간이 있고
내일 끝엔 모레의 시간,
모레 끝엔 글피의 시간,
글피 끝엔 글피 다음날의 시간,
다음날 끝엔 또 그 다음날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