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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의 시집에 총 1,7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집. 그대와 같이 부르는 이 사랑의 노래 있는 한  ▷

  "1집. 그대와 같이 부르는 이 사랑의 노래 있는 한"
동인지 형식이 아니고 단독 출판한 詩集으로는
林森의 첫번째 공식詩集으로서
92년3월20일 '도서출판 명보'에서 인쇄하였습니다.

처음 詩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의 作品을 총 망라하여
그 중에서 61편만을 선정한 詩集이며
序詩의 제목은 '정',
내용은 총 5개의 章으로 분류하여 엮었는데 순서대로
'序曲의 章' '發端의 章' '矛盾의 章' '追求의 章' '反省의 章'입니다.

고인이 되신 작사가 '박건호님'의 권두시가 처음에 있고
'박일송님, 이외수님, 정화석님, 최성현님, 박재우님'의 추천사가
'사색의 창을 열면서'라는 프롤로그에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林森,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가호성님'이 적어주셨습니다.

林森의 초기 詩風을 짐작할 수 있는 詩集입니다.
[ 도서출판 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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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잡는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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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혈된 눈자위로 들어오는 건
거친 음악 소리
호흡이 가쁜
그림자의 광란을 보이며
털모자 눌러 쓴 장발 여인의
앞 자리가 비임은
만족되지 못한 동물과의 해후인고로

무서우리만치 조용히 말 걸어오는
음악가의 넋두리
그리고 웃음은 깊어만 간다

어지러운 목숨을 부여잡고
찬 눈물 뿌리는
석고상의 손바닥 가에
그 넋두리 전율해오다
깃 세운 여인에겐 음악가의 꿈
또 전율

하얗게 하얗게
등은 꺼어진다
그래서 그렇게
음악을 잡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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