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집. 그대와 같이 부르는 이 사랑의 노래 있는 한  


  "1집. 그대와 같이 부르는 이 사랑의 노래 있는 한"
동인지 형식이 아니고 단독 출판한 詩集으로는
林森의 첫번째 공식詩集으로서
92년3월20일 '도서출판 명보'에서 인쇄하였습니다.

처음 詩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의 作品을 총 망라하여
그 중에서 61편만을 선정한 詩集이며
序詩의 제목은 '정',
내용은 총 5개의 章으로 분류하여 엮었는데 순서대로
'序曲의 章' '發端의 章' '矛盾의 章' '追求의 章' '反省의 章'입니다.

고인이 되신 작사가 '박건호님'의 권두시가 처음에 있고
'박일송님, 이외수님, 정화석님, 최성현님, 박재우님'의 추천사가
'사색의 창을 열면서'라는 프롤로그에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는 '林森,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가호성님'이 적어주셨습니다.

林森의 초기 詩風을 짐작할 수 있는 詩集입니다.
[ 도서출판 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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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



시작노트

" 소나기 " 詩作 note

‘마른장마’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비를 뿌리지 않았던 올해 장마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전국에 많은 장맛비를 짜내기 시작했다.
최근 3년간의 장마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는 사실상 한 달 가량 이상이나 늦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장마기간은 2011년에 6월10일∼7월17일(38일), 2012년에 6월18일∼7월17일(30일)이었다.
지난해 장마기간은 6월17일∼8월4일(49일)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보통이라면 장마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장맛비다운 비가 내리는 셈이다.
그동안 전국의 산하는 너무나도 메말라서 온갖 가뭄의 피해가 이어졌고, 농민들의 우려섞인 원망과 한탄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비로서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제대로 해갈이 되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찔끔찔끔 쥐오줌처럼 감질나게 내리던 비였는데, 곳에 따라서 폭우로 내리기도 하고, 제법 며칠씩 햇살을 가리면서 명실상부하게 장마철을 대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북한에 머물러있던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남하해 지금은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ㆍ충청 북부 지역 등 중부지방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는 더 많은 비까지도 내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밤에는 태풍의 여파가 겹쳐지면서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남부지방 일부 지역은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오히려 비 피해와 강풍 피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다다랐다.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노릇이다.
문득 ‘우산장수와 소금장수’라는 우화가 생각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교훈적인 멧세지 외에도, 이 세상에는 정반대의 개념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는 이 이야기가 왜 문득 떠오르는 것일까?

우리는 평소 우산과 양산의 정의에 관하여 신중하게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런데 우산과 양산은 모양은 똑같지만 용도가 정반대다.
하나는 비를 피하고, 하나는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서 가지고 다닌다.
하나는 방수용 천으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그림 프린트가 선명하게 잘 드러나도록 마직을 많이 이용한다.
마직은 물에 매우 취약한 재료다.
우산이 먼저 생겼을까, 양산이 먼저 생겼을까?
양산을 써 본 적이 거의 없는 남자들은, 즉시 당연히 우산이 먼저일 거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먼저 생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우산은 기원전 고대 이집트 기록에도 보일 정도로 오래된 사물이다.
그런데 이런 벽화 중에는 커다란 종려잎을 흔들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때 종려잎은 바람을 만드는 부채일 수도, 그늘을 만드는 양산일 수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우산을 뜻하는 영어 단어 '엄브렐러(umbrella)'의 어원이 고대 로마 시대의 말 '그늘(umbra)'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우산의 어원이 '그늘'이다?
그렇다면 우산은 오히려 그늘을 만드는 양산의 '파생상품'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양산은 여자의 전유물이다.
양산으로 제 머리에 그늘을 이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면 십중팔구 그는 '의혹'의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옛날에는 우산도 여자의 전유물이었다는 것을 아는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남자들은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쓰는 것을 나약하고 떳떳하지 못한 일로 여겼다.
현대에 와서도 아직도 군법에서는 군복을 입고서 우산 쓰는 일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는 이러한 '고대적 남성성'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군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우산을 여자의 전유물이라고 여기지 않지만, 양산을 쓰고 다니는 남자는 여전히 거의 없다.
'남자답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산이 여자의 사물이라는 골동품적 발상만큼이나 양산은 여자의 전유물이라는 완고한 사고도 실체 없는 것일지 모른다.
여름 햇볕은 누구에게나 따갑기 때문이다.

장마 뒤 무더위가 오면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런 사람들 중 상당수가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피로, 현기증, 구역질, 식욕감퇴, 가슴 울렁거림,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하는 이런 증상을 ‘열 피로’라고 한다.
여름철만 되면 괜히 가슴이 울렁거리고, 정신이 몽롱하고, 집중이 되지 않고 피로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한다.
열 피로 예방을 위해선 뜨거운 햇볕 아래서의 심한 육체활동을 삼가야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노인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은 탈수가 돼도 갈증을 더디게 느끼거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열 피로가 생기기 쉽다.
그래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엔 체력 소모가 많은데 입맛이 없다고 해서 식사를 걸러선 안 된다.
무더위에도 잠을 잘 자려면 밤에 체온을 낮추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초저녁 무렵 20~30분간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적당히 몸을 움직이면, 당장은 체온이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온이 서서히 내려가 수면을 취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몸의 열기를 적절히 식히면 수면 유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히려 찬물로 샤워하면 갑자기 차가워진 몸을 다시 덥히려는 생리 반응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음주는 잠을 재촉하기는 쉬우나 수면 지속시간을 짧게 해서, 밤사이 뒤척이게 하고 새벽 수면을 방해한다.
저녁에 먹는 음식 종류도 수면에 영향을 준다.
칼슘, 마그네슘, 트립토판 등 비타민과 무기질은 멜라토닌 분비를 늘려 숙면에 도움을 준다. 매일 우유나 유제품, 멸치 등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반면 저녁에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고, 이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잠자기 전의 포만감과 허기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늘려 잠들기 어렵게 만든다.
모처럼 심각한 제언을 장황하게 눌어놓으니, 시작노트가 아니라 마치 건강 관련 학술세미나 자료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병을 고쳐주는 의학박사나 인체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흉내로, 객쩍은 소리는 이 쯤 해두고, 차라리 각자 장마철에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생활의 지혜를 짚어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의 일반적인 삶 중에는 누구나 예외 없이 기회와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물론 주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반복되거나, 예상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오는 것이 아니라서 그 대처 방법을 강구하거나 역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기회를 잘 포착하는 사람이나 위기를 잘 극복하는 사람이 성공자가 되게 마련이다.
위기가 닥치면 사람은 누구나 한 시라도 빨리 위기를 모면하고 싶은 욕망에 빠진다.
그러나 위기는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위기는 다음 위기의 원인이 되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 번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면, 다음 위기가 다가오면 더 큰 거짓말을 해야 한다.
살아가다보면 꼭 위기라 하지 않더라도 피하고 싶은 일에 당면할 때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세상에는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해지는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기 싫어도 꼭 해야만 하는 일들도 많고, 하고 싶어도 해서는 안되는 일들도 많은 그런 것이 사람살이인 것 같다.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미룬다는 것은 인생의 빚이 쌓여져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대출 받은 것의 이자에 이자가 불어나듯, 미루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쌓여가서 결국엔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부딪쳐야 할 일 앞에 뒷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비겁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위기에도, 또는 살면서 마주해야 하는 모든 일에도 당당히 맞서 부딪치는 사람만이, 주어지는 삶의 보람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보람과 기쁨을, 감히 필자는 당당했던 사람의 특권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 당당함으로 다른 사람의 진솔함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남의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풂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이 얼굴의 베풂이요, 사랑스런 말 소리가 입의 베풂이요, 자기를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풂이며, 곱고 착한 마음 씀이 마음의 베풂이니, 베풀 것이 없어서 베풀지 못함이 아니라, 베풀려는 마음이 고갈되어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구걸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그를 자신을 일깨우는 스승이라 생각하고, 그가 자신의 선한 삶의 바탕이라 생각하면서, 자아의 가르침을 따라 베풀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불가의 가르침에서는 ‘재물을 베풀면서 아깝다는 마음이 없어야 탐욕심이 없어지고, 구걸하는 사람에게 자비심을 내야만 분노심이 엷어지고, 베풀면서 깨달음을 서원하였으니 어리석음이 엷어진다.’고 하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베푼다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베푼다는 말의 의미가, 왠지 가진 자가 빈곤한 자에게 적선을 하는 것 같은, 선한 마음에 앞선 교만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은 베푼다는 말을, 나눈다는 의미로 나름의 이해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들도 홀로 누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을 나누고, 미소를 나누고, 우리가 가진 좋은 것들을 나누고, 또 나누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이라면, 우리가 가진 좋은 것들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 누린다면, 더욱이 그것이 갈급한 자를 위함이라면, 그 즐거움은 곱에 곱을 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고단할 때 나누는 미소 한 자락, 삶이 고달플 때 나누는 따스한 위로 한 마디, 피로에 지쳐있을 때 나누는 뜨거운 한 잔의 차, 그런 것들이 기초가 되면 조금 더 큰 나눔으로 성장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모두가 동참하는 삶의 진실한 나눔이 성사되는 세상이라면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간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미래의 목표나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은 한 코 한 코 완성을 향해 가는 뜨게질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도 또한 없어서는 안 될 뜨게질의 한 코와 같다.
오늘의 행복이 바로 내일 추억해야 할 행복 느낌이며, 내일의 행복은 바로 오늘 우리가 바라는 희망이 아닐까?
그렇기에 행복은 오늘 하루, 또 내일 하루, 그렇게 구별되어지는 것이 아닌, 일생을 이어가는 연결고리라고도 생각한다.
보편적인 삶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궁극의 목표는 행복인 것 같다.
누구나 다 행복하기를 원하고, 행복해 질 권리가 있다.
행복에는 주관적인 행복과 객관적인 행복이 있는데, 객관적인 행복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다 보면 내가 갖고 있는 현재의 삶에 만족을 하기가 정말 어렵다.
행복에 대한 평가가, 타인들에게 보여지는 것으로 가늠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행복, 자신만의 행복, 타인에 의해 평가되어지는 객관적인 행복이 아닌, 스스로가 찰라 찰라 느끼면서 키워나가는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이란 생각을 해본다.

장마철에는 대부분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기를 꺼리지만, 지루하고 눅눅한 장마철에 피는 ‘수국’은 몇날 몇일 계속되는 끈끈한 장마 비속에서 감상하기 좋은 꽃이다.
‘변덕, 고집, 당신은 차갑다.’는 꽃말을 지니고 있는 수국은 처음에 청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색이 변해서 청자색이 되었는가 하면, 다시 연한 분홍색으로 변해간다.
그래서 수국을 변덕스럽고 지조 없는 꽃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변덕스러움은 오히려 지루한 장마에 지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눈요기로 적당하고, 그래서 수국은 이른바 변화무쌍한 여름꽃이다.
마찬가지로 사랑에 있어서도 작은 변덕은 오히려 사랑을 탄탄하게 해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너무 애태우면 곤란하다.
‘명심보감’에 보면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라는 글이 있다.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줄 친구는 한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사람을 친구로 삼는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토록 평소에 앞에서 잘하던 사람이 막상 시련이 닥치면 안면몰수하고, 더 나아가 오히려 더욱 궁지로 몬다면, 그로 인한 절망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사람은 변덕이 심하고 간사한 존재인지라 좋을 때는 마치 자신의 것을 모두 다 내어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져봐야 소나무, 잣나무가 추운 겨울에 시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듯, 힘들고 어려워져야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게 된다.
비즈니스 문제로든 개인적인 친분 관계에서든 혹시 저녁마다 사람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면, 지금 ‘주식형제’를 만나고 있는지 ‘급난지붕’을 만나고 있는지 진지하게 살펴보면서 고민해보아야 한다.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장마가 아직 안끝났다.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시로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기도 한다.
날이 덥고 습할 때면 특히 먹거리 위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건강하고 건전한 몸과 마음을 잘 보전하여, 이 끈적이고 짜증나기 십상인 장마철을 슬기롭고 유쾌하게 극복하는 삶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긴 여름이 긴 장마로 이어지고 있다.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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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가 깔리어
고목이 자리한 城 터,
까치가 生을 키워
다시금
城을 기억하다

빛살
비추쟎고
구름 피어 올라
하늘 내려 앉을 것,
여겨지는 착각

까치
향수를 떨쳐
동굴 향해 날면
하늘이 뒤좇아
이렇게 비는
달려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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