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별 맞아 ?
그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작은 별이지.
근데 왜 난 밤이 무섭지 ?

엄마,
나 귤 맞아 ?
그럼, 맛있고 영양가 높은 노란 귤이지.
근데 왜 난 신 게 싫지 ?

엄마,
나 펭귄 맞아 ?
그럼, 멋진 자태 남극의 신사 당당한 펭귄이지.
근데 왜 난 겨울에 춥지 ?

엄마,
나 고양이 맞아 ?
그럼, 날카로운 눈에 예리한 발톱 영락 없는 고양이지.
근데 왜 난 쥐가 사랑스럽지 ?

엄마,
나 쓰레기 맞아 ?
그럼, 열심히 살고 장렬히 죽어가는 소각장 쓰레기지.
근데 왜 난 태우는 냄새가 역겹지 ?

엄마,
나 공해 맞아 ?
그럼, 천하무적 무법자인 왕 공해지.
근데 왜 난 지금 숨이 막히지 ?

아빠,
나 아빠 아들 맞아 ?
그럼, 우리 집안의 대들보이며 이 이 아빠의 자랑인 아들이지.
근데 왜 난 아빠가 미워 죽겠지 ?

띠요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