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7집. 구름에 달처럼 살아가는 이야기  ▷

  "7집. 구름에 달처럼 살아가는 이야기"
1996년 11월 25일을 인쇄일로 탄생된 詩集입니다.

역시 인쇄 출판에 관련된 판권은
증인출판사에서 소유하고 있습니다.

序詩는 '겨울, 그리고 동면'이며
'구름같은 이야기'에 30편,
'달 닮은 이야기'에 31편,
'살아가는 이야기'는 '세월 하나(10편)',
'세월 둘(10편)',
세월 셋(11편)'으로 나누어 목차를 정했으므로
전체적으로 보자면
총 93편의 詩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하게는 경제적으로 침체되고 힘들었던 시기이기에
세파에 시달려 생활고에 찌달리는 일상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우며 도전하던
그 시절의 여러가지 직업을 대변하는 詩들이
많이 실려 있는 詩集입니다.
[ 증인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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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러기, 참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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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미 여름내내 기러기 기둘려 우네.
북쪽나라 먼 여행
지친 영혼 덮어줄
감미로운 망사 날개
하시절 더듬으며

기러기 삭풍결에 참매미 보고파 오네.
피나게 울어대다
잠긴 목청 감싸줄
보드라운 보온 깃털
따습게 보듬으며

기둘리는 기러긴 끝내 오지 않는가.
기둘림에 버거워
시름시름 앓다가
참매미 어디론가
숨은듯 가버리면

적막해진 산허리가 고독 키우고 -

기둘려야할 참매민 어찌 반기쟎는가.
보고픔에 몸살나
무작정 낙담하여
기러기 낮게 날아
서글피 울면

꽃잎으로 흩뿌리는 계절이 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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