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연습"
2023년 06월 07일 오늘의 편지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나요?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워 두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침묵하는 연습,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집니다.
그럴 용기도 배짱도 지니고
살고 싶습니다.
좋은 글을 옮겨드립니다.
☆가장 따뜻한 위로 - 소란
https://youtu.be/JYCZ857b438
2023년 06월 07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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