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밖에 없는 인연"
2023년 06월 14일 오늘의 편지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 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입니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나 마흔 혹은 오십이 되어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옮겨드립니다.
2023년 06월 14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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