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4집. 지구 반대편의 메아리  


  "4집. 지구 반대편의 메아리"
1995년 8월 5일에 인쇄된 詩集입니다.

序詩의 제목은 '평론가에게'이며
총 5개의 章으로 구분되어 있고
'때로는 한두가지 씩 숨기고 싶은 비밀 있었다'에 10편,
'계절이 바뀌면서 염원이 싹트는데....'에 10편,
'세상 사는 보통사람의 없어진 참 모습'에 10편,
'자연 있고 사람 있지, 사람 있고 자연 있을까 ?'에 10편,
'산다는 것은 바로 죽음에 이르는 것이니....'에 10편,
합계 50편으로 엮은 詩集입니다.
[ 도서출판 가람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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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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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퍽 버거워
행여 살기 싫은 척
문득 느껴보았음에도
내 스스로 죽어질 수 없음은
그래도
죽어야 할 이유 보다는 어쩐지
죽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쯤이라도 더 있을 것 같아서인데,

혹은 아직 못다한 미련으로 인하여
또는 저리도록 억울한 세상 향한 원망으로
또 때로는
꼭 이루어야 할 단 한가지 목표라도 있어서
순간마다 내려지는 결론이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음 !

목숨 있어서 차라리 역겨웁고
산다는 것이 치사하여
살지 않음을 동경한 적
내 비록 숱한 버릇이건만,

그렇다 하여도 늘 남겨지는 건
그러할수록 악다구니로 살아 남아
복수 한번 멋드러지게
해 보이고야 말리라는
삶의 진정한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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