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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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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편지는 이웃님들이 추천하시는 내용과 인용구를 모아 작성하는 소망편지입니다. 잘 읽어보시고 다른 이웃님들께 배달하세요.
온 누리에 소망의 꽃이 피어나도록....

2022년 04월 01일 오늘의 편지

헛되고 헛된 것이 생이라 하지만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당신과 내가
강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를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된 것이라 하지만,
생은 다만 자릴 바꿀 뿐,
강물처럼 그저
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당신도 언젠가는 떠나고,
나도 떠날 사람이지만,
언젠가 당신과 내가 같이 한 자리,
강마을 강 가에서 이야기하던 자리,
실로 헛되고 헛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그 사실입니다.

해는 떴다 지며,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바람은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감에,
사람은 혼자서 살다가 가면 그 뿐,
그 자리엔 없다 해도,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강물은 흐름에 마르지 않고,
당신과 내가 떠남에
실로 있었던 것입니다.
좋은 글입니다.

2022년 04월 01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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