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 (超越)"
2023년 03월 19일 오늘의 편지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을 주워들고 울지 마세요.
人生(인생)이란
喜劇(희극)도 悲劇(비극)도 아닌것을,
산다는건 그 어떤 理由(이유)도 없음입니다.
世上(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富(부)와 名譽(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遺産(유산)은
正直(정직)과 感謝(감사)였네요.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요.
世上(세상)엔 그 어떤 것도
無限(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 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 때도,
그저 通俗(통속)하는 歲月(세월)의
한 場面(장면)일뿐이지요.
老年(노년)이라는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親熟(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喜怒哀樂(희노애락)에
조금은 毅然(의연)해지는 나이,
이제 超越(초월)이라는 단어를
잘 의미하면서
남은 여생 살아갑시다.
좋은 글을 옮깁니다.
2023년 03월 19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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