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년

12 월

24 일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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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오늘의 편지는 이웃님들이 추천하시는 내용과 인용구를 모아 작성하는 소망편지입니다. 잘 읽어보시고 다른 이웃님들께 배달하세요.
온 누리에 소망의 꽃이 피어나도록....

    "물 한 잔의 의미"


2020년 12월 24일 오늘의 편지

어느날 만공스님이
찻잔의 물을 가리키며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이 찻잔의 물이 깨끗한 것이냐,
더러운 것이냐?”
“그야 깨끗한 것이지요.”
“자, 그럼 내가 마신 찻잔의 물이
나중에 오줌으로 나올 것이다.
그것은 깨끗한 것이냐,
더러운 것이냐?”
제자는 이번에는
더러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만공스님은
제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말을 이었습니다.
“그 오줌이 땅에 젖어 물기가 되고,
그 물기를 도라지가 빨아먹어 꽃을 피웠다면
그 꽃은 깨끗한 것이냐,
더러운 것이냐?”
“그 꽃은 깨끗한 것입니다.”

만공스님은 제자의 대답에
빙그레 웃으면서 한 소리를 했습니다.
“너는 물 한 잔을 가지고
마음대로 바꾸는구나.
보아라,
물은 원래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것이다.
그것이 찻잔에 담기면 깨끗해지고
오물통에 담기면 더러워진다.
같은 물이라도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 것이니라.”
좋은 글을 옮깁니다.

2020년 12월 24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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