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임 없이 반짝이는 이건
그냥 전구가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의 영롱한 눈동자,
바로 언약입니다.

하이얀 눈송이 모양의 이건
그냥 솜이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의 따사한 마음,
바로 은혜입니다.

꼭대기에 매달린 이건
그냥 종이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가 나를 부르는 소리,
바로 소망입니다.

색색의 줄로 둘려쳐진 이건
그냥 빤짝이 줄이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가 나를 묶는 끈,
바로 인연입니다.

가지 새에 꽃혀진 이건
그냥 장식물들이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가 내게 보내신 천사의 날갯짓,
바로 구원입니다.

나 절망할 제에
나 낙담할 제에
나 상심할 제에
어느새 슬그머니 찾아와
내 깊은 아픔 어루만지시고
또 다른 희망의 새 길
어김없이 열어주시는
그 이유는 내 야훼의 사랑이심을
난 압니다.

여기 이렇게,
현란한 자태로 앞에 서있는
이건 크리스마스 츄리가 아닙니다.
이건 내 야훼의 영원한 형상,
바로 축복입니다.
내 믿음 지켜주시는 -

헌데 어찌 내가 속절없이
계절 지났다 하여
아무런 주저함 없이
가벼운 마음 되어져
이 츄리를 보낼 수 있을까요 ?

내 야훼의 숨결 여기 깃들어 있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