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어떤 이
왜 사느냐고 묻거든
서슴없이 답하라,
사랑하기 위해 산다

그대 목숨바쳐 지낸 여정,
사랑은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용서하는 마음 그것이
사랑의 마음 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터

사악한 감상 때리는
전자올갠 장엄한 목소리
파초 푸르른 줄기 위에
백설처럼 긍휼로 덮이니,
여름도 가을같이 느끼는
그대의 시선에서
열정보다 그윽한 사랑의 예감
읽힐 수 있게 하라.

사랑하며 배워 온
그 아픔까지도
소중한 보석 되어
비취빛 하늘 끝
날개 달려지고,

죽음의 공포조차 녹여버린
위대한 소망에의 힘이
참 사랑이었음을,
기쁨 잃지 않고
끓어 불타는 정열로
뛰어넘은 사랑의 진주가
오색 영롱함을,

그대 익히 알고 있었쟎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