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6집. 인생 복사기  


  "6집. 인생 복사기"
1996년 3월 28일 인쇄된 詩集입니다.

목차는 크게 넷으로 분류되며
'날궂이 굿 - 자연예찬'에 21편,
'씻김이 굿 - 인간지정'에 21편,
'내림이 굿 - 영혼고백'에 21편,
'살풀이 굿 - 세상백태'에 21편,
합계 84편의 詩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章의 분류에서 알 수 있듯이
서경시, 서정시, 고백시, 서사시로 규정지을 수 있는
각 章마다에 완전히 다른 성격의 詩들이 실려있으며
그 詩風을 비교 분석하면서
감상하실 수 있는 詩集입니다.
[ 도서출판 가람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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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인의 변(辯) *



시작노트

" 죄인의 변(辯) " 詩作 note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정말 몰랐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1985년 ‘옵서버 컬러 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한 것이 일의 시작이었다.
거기서 원숭이 ‘아이아이’는 물론,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을 처음 만났고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스무 마리도 남지 않은 아프리카 북부 ‘흰코뿔소’, 마흔 마리만 남은 뉴질랜드 앵무새 ‘카카포’, 오염된 양쯔강 아래에서 고통받는 돌고래 ‘바이지’…
그 때까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을 비롯 50여 권의 책을 낸 바 있는 ‘마크 카워다인’과 의기투합하여 그는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마침내 1988년에 시작한 두 사람의 탐사 여행은 ‘코모도 섬’, 콩고민주공화국의 ‘자이르’, ‘뉴질랜드’,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 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경유하며 1년 여간 꾸준하게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들은 지구 구석구석의 오지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결의와 노력이 아니라면 ‘멸종위기’는 순식간에 ‘멸종’으로 뒤바뀔 수도 있음을 확인한다.
멸종위기의 문제는 관심과 노력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탐사의 기록은 먼저 ‘B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고 이후 책으로도 출판이 된다.
코믹 SF 작가가 본업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유일무이한 논픽션 ‘마지막 기회라니?[Last Chance to See]’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해서 지난 20여 년간 생태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실은 ‘더글러스 애덤스’의 대표작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는 이미 15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그런데 이 책을 계기로 그는 세계 전역에서 동물 보전을 위한 강연과 방송 출연에 나섰고, 환경운동가이자 동물들의 후원자로 앞장섰다.
진솔하면서도 유쾌한 글쓰기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01년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은 친구를 잃었고, 문학은 전문가를 잃었으며, 마운틴고릴라와 코뿔소는 용기 있는 후원자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물론 진화와 발전이 거듭 반복되면서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지구상에서 멸종은 수백만 년 동안 쉬지 않고 일어났다.
동식물은 인간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도 사라졌었다.
하지만 멸종의 속도가 달라진 것이다.
수백만 년 동안은 한 세기에 평균 한 종이 멸종했다.
그러나 선사시대 이후에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300년 사이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최근 300년 동안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50년 사이에 일어났다.
그리고 지난 50년 사이에 일어난 대부분의 멸종은 지난 10년 사이에 일어났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해마다 1천여 종의 동식물들을 지구에서 쓸어내고 있다.
저자는 전문가들만이 관심을 가졌던 이 같은 멸종위기 문제에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해 직접 몸을 던졌다.
무지한 문외한을 자처한 그의 활약은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의 연속이다.
코모도 섬에서 왕도마뱀을 만나 깜짝 놀라거나, 양쯔강 돌고래를 인터뷰하겠다고 콘돔으로 수중마이크를 급조하고, 기적적으로 자연 생태계가 보전되고 있는 섬에 뛰어내리다 익사 위기에 빠지는 등 난처한 상황에 빠진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
하지만 그의 전공인 코미디는 이 책의 일부분이다.
그의 절친이었던 과학저술가 ‘리처드 도킨스’가 추천사를 통해 이야기했듯이 그는 과학자의 마음을 지닌 깊이 있는 문학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이 책을 통해 발휘했다.
두 명의 괴짜 선수가 합작한 멸종위기 지구 탐사활극, 파괴되고 잊혀지는 지구에 관한 잊을 수 없는 기록이 그렇게 독자들에게 다가왔다.
처음 1990년에 출간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번역이 된 것은 2010년이다.
오늘 필자가 평소와는 달리 이처럼 책 한 권을 장황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여 새롭게 생명체마다 생기가 불어넣어지는 기적같은 섭리를, 문득 강렬하게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언제나 새 생명이 솟아나는 봄은 오고 그렇게 많은 탄생들이 넘쳐나지만, 또 다른 어떤 때가 되면 생명이 시들고 소멸되어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며, 하늘이 정해놓은 윤회인 걸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성과 소멸의 순리가 아니라, 인간들의 강압적인 힘과 파괴 행위가 가미되어 섭리를 역행하는 소멸, 즉 멸종의 결과가 지금처럼 대책없이 이어지다가는, 결국 결과적으로는 부메랑이 되어 인간 세상에 크나 큰 재앙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자는 의미가 속에 담겨있음이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말이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처음에 이 현상을 설명할 때는 나비가 아닌 갈매기가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갈매기를 나비로 바꾸었다.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 다시 말해서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디지털과 매스컴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착하고 성스럽고 문무를 겸비했다. 자애롭고 효성스러우며 지혜롭고 인자하다. 엉큼하면서 날래고 세차면서도 사나우니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다.”
‘연암 박지원’의 글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그런데 연암이 극찬한 것은 선비나 장수가 아니다.
한반도에서 수천 년 동안 영물로 사랑받아 온 호랑이다.
조선시대까지 산신령이자 수호신으로 추앙받던 이 땅의 아이콘인 그들은 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을까 ?
호랑이가 사라진 것은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병자호란’ 전후에 발생한 ‘우역(牛疫·바이러스로 발생하는 소의 전염병)’을 결정적 요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호랑이 사학자’로 알려진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의 ‘김동진 인문학술이사(48·전 서울대 BK연구교수)’는 “17세기 중국 심양에서 발생한 우역이 기근과 겹치며 호랑이가 조선 땅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에다가 이런 병고가 겹치며 호랑이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남은 개체들도 한반도를 떠나 시베리아 등지로 영역을 옮겨갔다.

호된 시련을 겪으며 호랑이는 18세기에 이미 희귀동물로 전락했다.
영조 4년(1728년), 왕실은 호랑이 가죽을 국가에 바치던 제도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잡히지도 않는 호랑이 탓에 백성들의 고충만 막대하다는 판단이었다.
중국에서 건너온 우역이란 돌멩이가 일으킨 파문이 한반도에서 호랑이를 휩쓸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이것이 바로 ‘나비효과’인 것이다.

작년에 EBS의 ‘하나뿐인 지구’ 프로그램에서 ‘벌, 사라지다’라는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다.
꿀벌은 수분작용을 통해 작물이 열매를 맺게 해주고 꿀과 꽃가루를 내어준다.
수분작용이 없으면 작물이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감안하면, 꿀벌은 우리에게 식량과 꿀을 내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작물의 71%가 꿀벌의 수분에 의지한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꿀벌의 경제적 가치를 소와 돼지에 이어 3위로 평가한 연구결과도 있다.
영양학적으로 보자면 꿀에는 포도당, 과당 같은 전하당을 비롯하여, 각종 미네랄, 비타민,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 토종벌은 70%가 폐사하였다.
토종벌은 병해충 저항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토종벌은 벌통에 병균이나 오염원이 생겼을 때 빨리 제거하는 청소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토종벌도 대량 폐사하였고,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개체수는 늘지 않고 있다.
2006년에 비해, 2012년 토종벌 수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벌이 사라지는 문제는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미국은 작년 꿀벌 군집이 31%가 감소하였고, 유럽은 22%가 감소하였다.
특히 영국은 25년 사이에 꿀벌이 절반이나 감소하였다.
‘아인슈타인’은 “꿀벌들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벌들이 수분을 해주지 않으면 작물들이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감안할 때 결코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그런데 당장 눈 앞에 닥쳐온 현실이지만, 애석하게도 벌들이 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누구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간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이 생겨서 벌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환경이 오염되면서 벌들의 밀원이 되는 꽃들도 사라지고 들판에는 농약이 뿌려진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지방에서만 서식하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 처한 벌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간다.
이른바 우려하던 ‘벌의 멸종’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윽고 벌을 잃어버린 인간도 서서히 멸망해간다.
이것이 소름끼치는 시나리오 중의 하나라면 이 순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며, 어떤 묘수를 제시하여 어떤 행동으로 우리가 이룩해놓은 스스로의 행복과 번영을 지켜내야 하는 것일까 ?
이미 자연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현상을 보여주면서 경고를 해왔지만 우리는 그동안 너무도 무관심하게, 아니 알면서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욕심이나, 이기적으로 추구하는 단편적 욕망 때문에 모르는 척 하며,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어쩔 수 없이 자연의 최후 통첩이 바로 코 앞에 다가왔으니, 이 숙명이 결론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이는 곧 자연이 우리에게 던지는 숙제이다.

미국 ‘디스커버리뉴스’는 최근 기사에서 지구가 멸망으로 치달을 수 있는 몇 가지 경우의 수를 내놨다.
첫 번째는 소행성 충돌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6,500만 년 전 멕시코 연안에 거대한 소행성이 떨어져 공룡이 멸종했다고 주장한다.
얼마 전에는 63빌딩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가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9년 4월 16일 06시46분, 아포피스가 지표에서 불과 3만km 떨어져 스쳐 지나갈 것이며, 2,036년 4월 13일에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제 2의 흑사병 창궐이다.
역사적으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그리고 가장 빠르게 인류를 위협했던 것은 전염병이었다. 14세기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전 인구의 30%가 사망했다.
몇몇 과학자들은 항공ㆍ우주분야가 점차 발전하는 지금, 우리가 치료할 수 없는 수준의 바이러스가 우주로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인류의 자멸인 핵전쟁의 발발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는 여전히 국가, 종교, 자원 등의 문제로 일촉즉발의 전쟁 위험을 늘 끌어안고 산다.
지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핵전쟁이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상기시켰다.
당시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쿠바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갈등은 핵전쟁의 위기로까지 치달았었다.
60여년이 지난 오늘 폭탄의 위력은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졌다.
인류 최강의 폭탄으로 불리는 러시아의 수소폭탄 ‘차르봄바’는 1,961년 실험 당시 1,000km 떨어진 핀란드 가옥의 창문을 깨고 지진파가 지구 3바퀴를 돌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네 번째는 백두산의 공포인 슈퍼 화산폭발이다.
현재 기록 상으로 남아 있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은 1,88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로 9만2,00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폭발이 약 1,000년 전인 10세기 백두산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00년 전 백두산의 화산폭발은 탐보라 화산의 1.5배 규모였다.
이때 백두산의 화산재는 동해를 건너 일본 상공까지 뒤덮었다.
백두산 뿐만이 아니라, 재작년 12월 칠레 남부 ‘코파우’의 화산이 폭발 징후를 보이면서 칠레 당국이 ‘적색경보’를 내렸고, 같은 달 에콰도르에서도 ‘퉁구라우아’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물론 이러한 멸망의 몇 가지 경우들이 알려진다고 해서 결정적인 이슈로 자리매김 된다거나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의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는 계기가 될 수는 없다.
또한 현실적으로도 체감하기에는 너무도 황당무개하다.
그리고 전혀 근거도 없다.
그러니 대책도 있을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가상의 현실을 그냥 이야깃거리로 치부하고 방치만 해버려서는 안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오늘날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스스로 깨닫고 되새기는 진솔한 삶의 자세가, 지금이라면 특히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이 세상을 만드는 데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것이라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는 절대 진리이다.
그게 바로 인간 된 최소한의 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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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죄인,

원죄로 부터 시작되어
살아오며 지은 무수한 죄의 허물
협곡으로 치솟아 이젠
감당키 어려운 멍에 걸머지고
골고다 언덕 올라야 할 참

얼마나 많은 이
가슴 아리게,
눈물 흘리게,
한 맺히게 하였었던가 !

되돌아 보는 회한 속에
천추의 통곡, 죄의 눈물
심해 이루었으니

흐르거라 -

실로암 샘물가
고통 받던 이들 모두 모두 모여
하나이 된 피안의 휴식,
그리하여
누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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