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 못한 말 " 詩作 note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속 마음과는 다르게 겉으로는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말이나, 주저하면서 취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속 앓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적당한 때를 놓쳐서 후회나 반성을 하지만 다음에 다시 그런 경우에 맞닥뜨리면 여지없이 다시금 그런 실수나 망설임이 되풀이 되곤 한다.
아마도 어쩔 수 없이 나약한 인간의 습성을 지녔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 철학을 보면 그들은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도 자신있고 균형있게 가꾸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한 가지 일에만 집착하여 다른 중요한 것들을 희생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때 성공과 행복의 두 마리 토끼가 손 안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고 명료하게 표현할 줄 안다.
마음 속에 담고 있는 생각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일목요연하게 언어로 표출시켜서 확실한 답과 평가를 유도하는 절대적인 자신감과 적극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위치 선정이라는 개념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의 언행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있어야 할 곳에 자리하고 해야 할 시간에 해내고 만다.
그게 그들의 성공 비결이다.

밥은 원래 인간이 먹기 위해 지은 것이다.
따라서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한다.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제 값어치를 지닌다.
그런데 밥이 모셔져야 할 마땅한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데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밥이 개 밥그릇에 담기면 그냥 더럽고 초라한 개 밥이 되고 만다.
밥알이 사람의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어도 그만 추하게 느껴진다.
밥이 밥그릇을 벗어나 제 본연의 자리를 잃음으로써 동시에 제 본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조차 잃은 것이다.
우리가 밥을 먹다가 땅바닥에 흘린 밥을 잘 주워먹지 않는 것도 더럽고 불결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밥이 제자리를 벗어나 이미 밥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보름달이 휘영청 뜬 바닷가에 버려진 흰 쌀밥이나, 남의 집 대문 앞에 뿌려진 제삿밥이 신성하게 느껴지지 않고, 너저분하고 추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다.
세상 모든 사물에는 제 있을 자리가 다 정해져 있다.
간장 종지에 설렁탕을 담지 않고, 설렁탕 뚝배기에 간장을 담지 않는다.
버섯이 아무리 고와도 화분에 기르지 않는다.
이처럼 사람도 자기 인생의 자리가 정해져 있다.
사람이라면 그 자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내 마음 속에 있어야지 다른 사람이나 짐승의 마음 속에 있으면 내가 아니다.
비단 ‘정호승 시인’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만 있는 자리에서 분별 있게 행동하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앉을 자리와 설 자리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 넘침이 지나쳐 월권이 아닌, 친절의 선을 넘지 않는 자기 제어 능력, 말이나 행동에 앞서 우선 생각하는 사려 깊음 등의 행동 요령이 우리 삶 가운데 있어야 하겠다.
생각을 하고 행하면 행함에 서두름이 없고, 또한 뒤돌아서서 후회하는 일도 그만큼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븐 코비’의 ‘90대 10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인생의 10%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된다.
그리고 나머지 인생의 90%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10%를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고장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비행기가 연착하여 모든 일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도, 어떤 운전자가 느닷없이 내 차 앞에 끼어드는 것도 어쩌지 못한다.
이러한 일들이 바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10%에 해당되는 일이다.
그러나 나머지 90%는 다르다.
그리고 그 남은 90%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어떻게 ? 바로 ‘우리의 반응’ 으로 !
우리는 빨간 신호등을 조작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반응을 조정할 수는 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반응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예화를 하나 만들어보자.
당신은 가족과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당신의 딸이 커피잔을 엎어서 당신의 정장 출근복 위에 커피를 쏟아버린다.
당신은 방금 일어난 사건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음에 일어날 일들이 달라진다.
당신은 불같이 화를 내고 큰 소리로 욕을 하며 딸을 혼낸다.
그러자 딸이 울음을 터뜨린다.
딸을 혼낸 뒤 당신은 아내에게도 컵을 식탁 끝에 두었다고 비난한다.
작은 말싸움이 뒤따를테고 그 뒤에 당신은 발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방으로 들어가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는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보니 딸은 우느라고 아침도 못먹고 학교 갈 준비도 제대로 못해서 통학버스를 놓치고 만다.
그런데 아내는 지금 당장 출근을 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이 서둘러 딸을 학교에 태워다준다.
당신은 늦었기 때문에 시속 60km 구간을 80km로 달리다가 경찰관에게 딱지를 떼인다.
15분이나 시간을 지체하고, 7만원의 속도위반 벌금을 물기까지 하며 학교에 도착한다.
딸은 당신에게 인사도 안하고 학교로 뛰어 들어간다.
회사에 20분이나 지각했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집에 서류가방을 놓고 온 것을 깨닫게 된다.
급기야 당신의 하루는 엉망진창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가 진행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갈 것 같다.
저녁에 집에 가면 당신과 아내, 그리고 딸 사이가 불편할 것이다.
아마 또 다른 전쟁이 기다릴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 당신이 오늘 아침에 보여준 반응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나쁜 하루를 보냈을까 ?
1) 커피가 원인일까 ? 2) 당신 딸이 원인일까 ?
3) 경찰관이 원인일까 ? 4) 당신이 원인일까 ?
정답은 바로 4)이다.
당신은 아침에 딸이 쏟은 커피에 대해서는 사전에 아무런 통제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당신이 보인 5초간의 반응이 당신의 나쁜 하루를 만들었던 것이다.

당신이 보였어야 하는 반응은 다음과 같다.
커피가 당신 정장에 쏟아지자 딸은 울음을 터뜨린다.
당신은 다정하게 “괜찮아, 다음부터 더 조심하면 돼 !” 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차분하게 서류가방을 들고 나온다.
창 밖을 보니 딸은 제 시간에 통학버스에 오르고 있다.
딸이 뒤돌아보더니 손을 흔들고 당신도 같이 손을 흔들어 준다.
당신은 5분 일찍 회사에 도착하여 동료들과 반가운 아침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활기차게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저녁에는 가족이 기다리는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하루의 피곤을 풀면서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저녁시간을 보낸다.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겠는가 ?
둘의 시작은 같았지만 둘의 끝은 너무도 다르다.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정 반대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10%를 차지하는 사건들을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나머지 90%의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90대 10의 원칙’인 것이다.
자동차가 고장났다고 해서 화를 내고 욕을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의 기분을 망가뜨리고 하루를 망치게 한다.
화를 낼 시간에 빨리 서비스차를 부르면 되는 것이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우리의 스케줄이 엉키게 되었다고 해서 비행기 승무원에게 신경질을 부려도 승무원은 그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신경질 부릴 시간에 차라리 유익하게 신문이나 책을 읽는 편이 낫다.
운전 중에 누가 끼어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빵빵 경적을 눌러대며 화를 내거나 운전대에다 화풀이를 해야 할까 ?
그럴 때에 우리는 왜 스트레스를 받는가 ?
그것은 도리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받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와, 시험과, 문제와, 골칫거리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행동하고, 주고, 말하고, 심지어 생각하는 모든 것은 부메랑과 같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만일 우리가 무언가를 받고 싶다면 우리는 주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주고나면 빈손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의 마음은 오히려 사랑으로 가득찰 것이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다.
요는 그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며 우리의 주위를 늘 따뜻한 사랑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린다.
세상의 시인들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로 수많은 시를 쓰듯이 사랑하는 마음은 무한한 힘과, 생명과, 행복의 마르지 않는 근원이 된다.
살아가는 동안 혹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를 해결의 열쇠로 삼아 앞길을 찾아보자.
시인들의 시처럼 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다.
사랑은 마음 속에 저울 하나를 들여 놓는 것, 두 마음이 그 저울의 수평을 이루는 것이다.
한 쪽으로 눈금이 기울어질 때 기울어지는 눈금만큼 마음을 주고받으며 양보와 협력으로 저울의 수평을 지키는 것이 사랑의 근본이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꽃처럼 밝고, 화창하며, 고운 날도 있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의 눈빛 만으로 밝혀야 될 어두운 그늘의 나날들도 참 많다.
사랑한다면 햇빛이든, 눈보라든, 비바람이든 폭죽처럼 눈부실 수 있을 것이고, 별이 보이지 않는 날에 스스로 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득해질 때 우리가 스스로 그 빗방울이 스며들 수 있는 마른 땅이 된다면,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 내리는 나사(螺絲)말처럼 어디서든 뿌리를 내리고 사랑의 길을 낼 것이다.
그러니 서로 서로 사랑하자.
그리고 그 사랑을 자신있게 겉으로 내보이자.
그러면 어렵쟎게 보물섬 지도보다도 더 빛나는 삶의 지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서로가 있어 세상은 정말 살 만 하다고, 가끔은 서로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날이 올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남에게 반대급부적인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평화롭고 좋을까 ?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게 되면 나중에는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이 세상엔 아름답고 찬란한 삶의 향기로 가득찰 것이다.
우리들의 몸 안에, 가슴 속에, 사랑의 두레박으로 퍼올릴 우물을 깊이 파놓자.
그리고는 아낌없이 나누어주자.
기쁜 사랑을 위한 작은 마음을 전하며 서로에게 보람이 되고 영원이 되고 삶이 되어주자.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우리라는 개체를 만들어간다.
알게 모르게 수년이 지나면 우리의 습관이 우리를 얼마나 변하게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10년이 지나고 뒤돌아 볼 때 작지만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가는 성공자의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습관, 항상 긍정의 말만 하는 습관, 남에게 뭔가 주는 것을 기뻐하는 습관, 문제만 제시하지 않고 대안도 제시할 줄 아는 습관, 늘 사랑을 작심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습관, 그런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며 승리자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미 만들어진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고쳐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보다 먼저 좋은 말, 좋은 행동을 늘상 반복하며, 그 반복들이 모두 모여서 우리에게 좋은 습관들로 쌓여가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자신 만이 이룰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면 남에게도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큰 사랑을 품는 삶을 살아간다면 좋겠다.
결국 우리는 함께이면서도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단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잠시 받고 얻을 뿐, 나의 삶에서 모든 것은 내 자신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다.
좀 더 풍요롭고 넉넉한 기쁨 속에서 행복을 얻을 수도 있고, 가끔은 우울함에 눈시울을 적실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만들어지는 삶이 사랑에 겨워 조금씩 미소가 더 많아지는 날들로 가득했으면 더없이 좋겠다.
그렇게 사랑을 시원스레 내보이며, 고맙다는 말도 주저함 없이 수시로 후련하게 표현하면서 소망으로 가득찬 날들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