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와 표적"
2021년 07월 14일 오늘의 편지
삶을 잘 보존하려면
자신이 있어야할 제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고,
누군가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길 가에 피지 않고 길 가운데 피면,
장애물과 같아
그 길을 걸어가던 누군가에 의해
뽑히기 마련입니다.
또한 정글의 왕인 사자도
물 속에 들어가면 고기밥이 될 뿐이고,
공포의 대상인 상어도
육지에선 횟감에 불과합니다.
무릇 세상 이치는 이와 같아
만물이 자신이 있어야할
제 자리를 벗어날 때,
그 삶은 위험에 빠져
결국엔 죽음을 자초하는 법입니다.
얕은 물 속의 물고기는
그물에 잡히지만,
매우 깊이 사는 물고기는
그물로도 잡을 수 없고,
높이 나는 새는
표적이 되기 쉽지만,
아주 높이 나는 새는
총으로도 잡을 수 없습니다.
인생살이 역시 어찌
이와 다르다 할까요?
자신을 낮출 땐 누구도 경계하지 않도록
깊이 낮추고,
자신을 드러낼 땐 충분히 실력을 갖춘 후에
드러내야 합니다.
2021년 07월 14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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