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2020년 11월 24일 오늘의 편지
나의 자유가 소중하듯이
남의 자유도 나의 자유와 똑같이
존중해주는 사람,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주는 사람,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옳지 않은 사람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남의 사랑이 아무리 작아 보일지라도
그 역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아는 사람,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너 때문에' 라는 변명보다
'내 탓이야' 라며
멋쩍게 뒤통수를 긁을 줄 아는 사람,
기나긴 인생 길 결승점에
일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당겨주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
받은 것을 기억하기보다는
더 못 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좋은 글을 옮깁니다.
http://limsampoem.com
2020년 11월 24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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