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2022년 01월 31일 오늘의 편지
그대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그대가 될 수 없기에,
그대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단지 침묵 속에서 어색해하지 않으며,
마주 잡은 손길 끝으로,
스쳐가는 눈길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멀리 있다 하여도
그대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나 또한 세월이 흐른 어느날,
그대의 단점이 발견되었다고
그대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으며,
늘 미소를 띄우며
옳다고 말해 주길 바라지 않으며,
단지 내가 혼자일 때,
누군가를 원할 때,
귀찮아하지 말고
내 곁에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대로 인해 내가 존재하고,
나를 통해 그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먼 훗날 우리가 죽음 앞에 서더라도,
그대와의 만남을 가장 행복해하며,
그대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을 옮겨드립니다.
https://youtu.be/n1VSJ2zibPg
2022년 01월 31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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