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진정
모든 사악함들을 덮어주는 거라면
그 어둠 속에서 새록이 살아 숨쉬는
이 그리움은 무엇일까요 ?

한밤씩 거듭되는 기다림의 나날 가운데
언제인가는 가슴 벅찬 만남으로
세상엔 환한 빛 희망처럼 흘러들테고,
당신의 것이라면 흐려지는 그림자조차도
떨리는 노래
가슴 저민 연가인 양
감미론 전율로 눈부실텐데,

차마 행복에 버거워 눈물 흘리며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밤이
실비단 장막 드리워 마련한
내밀의 풋사랑 사연들 모두어서
조심스레 창 두드리면,

가슴으로 다가온 울림의 목소리에
영혼의 귀는 잔잔한 파장
감동의 물결로 일렁이다 부서지고
날 부르는 손짓 심장으로 음미하여
저 산봉우리에 날개 접은
비구름 살며시 쓰다듬듯
노여움 없이 긴 잠 들게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