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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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 가는 데 구름 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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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질척이는
진흙탕 생쥐 꼴에
뽀송한 입김 불어
산뜻하니 말려주던

헤매도는 걸음마다
용케 알고 찾아와서
멋쩍은 웃음 흘려
살포시 손 잡아주던

한 끼 뚝딱 해치우듯
어설프게 살아낸
청춘의 시절
처절한 젊음이라니

해진 옷 껴 입고
햇살바라기 고개 꺾어
양지녘 찾아본들
돋은 소름을 어쩔까나

퍽도 게으르기만 해
고독에만 탐닉하는
케케묵은 입버릇
더디 가는 세월 속내

그토록 심술내던 걸
용 가는 데 구름 가듯
감동의 도가니로
하늘 뒤편에 치솟아

너,

이제 꽉 잡은 이 손
다시는 놓지 말거라
늙어가는 시절 길목
하 불쌍한 삶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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