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19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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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살다 죽는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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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월을 걸어서
만남의 문 앞에 서면
문고리 잡기도 전 하마 설레는 속내

가슴으로 시작하는
인연의 파아란 줄기세포
주저리로 열리는 오늘에서야 난
정작 내 숨소릴 듣다

아 - 그러니까
지금 내가 살아있는 거구나,
그냥 죽기엔 아쉬운
내일의 날들이
안즉도 요동쳐 파노라마 펼치어지느니

나의 이력서에는
이리 적으리라
“죽고 싶던 남자 오늘 살아나다”

2.
시절 거슬러
회상의 페이지 열어제끼면
생각만으로도 진즉 젖는 눈시울

온 몸 던져 살아온
상처의 진한 추억록
넌지시 아무는 오늘에서야 난
짐짓 내 맥박을 더듬다

아 - 그렇기에
이젠 내가 죽어가는 거구나,
하냥 살만큼 살아온
어제의 날들이
이제사 뒤척여 주마등 지나쳐가거늘

나의 묘비명에는
이리 새기리라
“살고 싶던 남자 오늘 죽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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