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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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 孤島의 默示錄... 토해낸넋두리前"
출판 예정 두번째 詩集의 제목입니다.

林森의 인생에 있어서 또다른 전환점이 되는 시기의 시작인
2008년 후반기부터 2010년 전반기까지
약 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인 양
정말 많은 量의 詩를 짓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역경의 나날을 헤쳐나오면서
量産된 詩이니만큼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비감어린 내용과
칙칙한 파스텔톤 색깔의 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시대의 방랑자 다운 林森의 詩心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우는 詩語의 조화가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지라,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만들고
한 데 어울려 함께 눈물짓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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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라는 이름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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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모님은 불편한 다리 절어끌며
넓은 광장 가로질러 천천히 다가오셨고,
나는 옹기종기 모여선 군중들 틈바구니
얼른 머리숙여 외면하면서
모자 깊이 눌러썼고,

노모님은 누군가 찾으시는 듯
두리번거려 주위 살피다가
고개만 갸웃 길 건너가셨고,
나는 제 자리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흘리며
입속으로 노모님 부르다 깨어났는데....

그게 다이다,
그 전도 그 후도 기억나질 않는다,
그저 주마등처럼 흐르는 그 상황만 계속
머리에서 맴돈다

피해망상이라 치부하지 마라,
강박적상태의 노이로제라
그리 말하지 마라,

짙은 회색빛으로의 내 여행은
그렇게 줄거리 만들곤
다시금 나를 현실로 패대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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