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대하여"
2023년 02월 03일 오늘의 편지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입니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듭니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습니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고규홍시인은 나무가 말하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늘 나무와 대화를 나누는
삶을 통해 큰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을 옮겨드렸습니다.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https://youtu.be/NAEppFUWLfc
2023년 02월 03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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