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SAM's POEM
"호시부지(好時不知)"
2024년 05월 17일 오늘의 편지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
는 뜻입니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몰랐고,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할 줄 알았으며,
넉넉할 땐
늘 넉넉할 줄 알았고,
빈곤의 아픔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고,
늘 곁에 있어줄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내 것인 줄 안 걸,
차차 잃어갔을 때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좋을 때 그 가치를 모르면
평생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날씨 좋을 때
궂은 날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좋은 글을 옮깁니다.
2024년 05월 17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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