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줄 모르면 죽습니다"
2023년 01월 30일 오늘의 편지
살아 있다는 게 무언가요?
숨 한 번 들여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요?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요.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임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나요?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자구요.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든
나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극락이 따로 없답니다.
좋은 글을 옮겨드립니다.
2023년 01월 30일 from 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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