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 자유 그리고 자유로움"
네번째 가상詩集입니다.

2012년 봄부터 씌여진 詩들입니다.
實驗詩적인 성격의 習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역사의 章입니다.

처음 詩人의 길에 入門한 이래로
이제껏 40년 이상을 지어온 詩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詩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

판도라의 상자를 가슴에 품어안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풍운아로 떠돌며
詩의 본질을 찾아 헤매고 있는
詩人 林森의 애환이 드러나 있습니다.

林森의 고행은 그래서
지금도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의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쭈욱 ~~

詩人의 멍에를 天刑으로 걸머지고 있는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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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과 별빛 달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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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

열린 들창으로
밤하늘 우우 들어옵니다
밤하늘 촘촘히 박힌 별빛
따라 쏟아집니다
별 마주한 채
뒷짐지고 섭니다

옅은 바람 조각
창틈으로 스밉니다
바람 탓인가요?
미약하게 어깨 나부낍니다

깨진 유리알같이 슬픈 눈에
때이른 별빛 일렁입니다
어느새 얼굴은
창가 흐드러지는 달빛 향합니다

오늘 아침 헤어졌던 별
잊었던 듯 빛 밝히며
다시 찾아주는 이 밤

처마 위로 기울어간
황혼의 울음이
평소에 없이 구슬펐던 저녁,
사위를 잠식해오는 어스름에
저항하는 몸부림이 어쩌면
초산에 아이 잃은
여인의 그것처럼 애처롭던
그 저녁에

마지못해 피어오른 구름 속으로
얼비치는 저녁 빛살
젖은 눈 귀마르듯
언뜻 머금던 설움이

이윽고 밤 되면서,

별빛에 달빛 섞이면서야
바람소리 철철 흘리곤
저물어갑니다
이젠 창을 닫을 시간입니다
아침이면
다시 열어야 하니까요
살아있음에 숨 몰아쉬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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