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6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등록된 시 : 63 페이지 : 1 2 3 
ㆍ회한 - 1 회한 - 2
ㆍ후기 (後記)

1 2 3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수록된 序詩의 제목은 '사랑의 서시'이며
목차에서는 '봄 ! 초록빛 생명이 움트는 새 날'에 11편,
'여름 ! 푸른 바다 파도위 갈매기의 사연'에 11편,
'가을 ! 낙엽쌓인 포도의 회색 하늘 정취'에 11편,
'겨울 ! 백설의 광야에 홀로 선 소나무'에 11편,
그리고 '뒷풀이 한마당 -
멍석깔고, 재주넘고, 행복찾는 짓거리'에 16편,
합계 61편의 詩와 後記로 편집된 詩集입니다.

1995년 11월6일 인쇄되었으며
이 詩集에는 비교적 서사적인 내용과 형식을 지닌 詩가
다른 詩集에 비해서
더 많이 실려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초롱불 출판사 ]

위로 이동

* 회한 - 2 *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내게도 한 때 좋은 시절 있었드랬죠.

파릇한 청이끼 생명수 우물 가로
금잔디 너른 평원 소망찬 영육
빛살에 나래 펴고,
지난 밤 꿈에서 만나
사랑 고백하던 이
그리워질 제 마다
그조차
얼마나 무안하고 허망하던지

세월 흐르는 소리에 낯 붉히면서,
오늘이 어제 되어
지나쳐 가버리고
내일이던 모습이 지금
황량한 겨울 바람으로
어느 하늘 밑이든
눈물로 불어지는데,

허무가 숨 쉬고
고단함으로 삶 걸어가다가
우연스레 부딪는
문득 지난 어떤 날 행복이
못견디게
정녕 미치도록
절절이 보고 싶습니다.

 | 배경이미지 새로적용  | | 글자 크게 글자 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