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동시집. 자라는 나무가 되어  


  "* 동시집. 자라는 나무가 되어"
林森의 유일한 童詩集입니다.
사실상 내용이나 수준으로 판단해보건대
童詩集이라기 보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엮은 準 成人詩集에 가까운 편입니다.

1997년 4월 5일에 인쇄된 詩集입니다.

林森의 기존 詩風으로 미루어
쉽사리 만들어진 詩集이라고는 할 수 없고
총 55편의 청소년詩로 엮은 詩集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童詩集을 출판하고
더 이상의 童詩集은 시도하지 않았으니
林森의 詩의 世界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귀한 詩集인 셈입니다.
[ 도서출판 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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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가는 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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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두 손을 조용스레 포개얹고
어쩐지 졸린 듯
사르르 눈 내리깔은
우리 누나 바로 오늘
시집가는 날,

구김살 하나 없는 엷은 치마폭
잠자리 날개에 무지개빛 아롱지고

하나의 작은 꽃이 피고 나면은
빠알갛게 석류처럼 영글리라던,
꽃씨를 뿌리며 기원한 누나 사랑
바람결에 하느적 다가와 섰고
오늘따라 느껴지는 크낙한 거리감

뒤돌아서 질금질금 눈물 뿌렸지만
나도 이젠 뭔가를 알 것만 같아
언제인가 누나 말한 성숙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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