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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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집. 자라는 나무가 되어  


  "* 동시집. 자라는 나무가 되어"
林森의 유일한 童詩集입니다.
사실상 내용이나 수준으로 판단해보건대
童詩集이라기 보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엮은 準 成人詩集에 가까운 편입니다.

1997년 4월 5일에 인쇄된 詩集입니다.

林森의 기존 詩風으로 미루어
쉽사리 만들어진 詩集이라고는 할 수 없고
총 55편의 청소년詩로 엮은 詩集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童詩集을 출판하고
더 이상의 童詩集은 시도하지 않았으니
林森의 詩의 世界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는
귀한 詩集인 셈입니다.
[ 도서출판 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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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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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자라서 뭐가 되고 싶니 ?"
엄마가 물어보고
"미스 코리아요"
누나는 대답,
"그래, 그럼 더 예뻐져야겠네"
기다렸다는 듯이
쌍거풀 수술 해주고
예능레슨 선뜻 시작하더니

"그럼 아들은 이담에 뭐가 되려나 ?"
엄마가 물어서
"싸이클 선수요"
내가 대답했더니,
"그렇지, 훌륭한 생각이야.
더욱 씩씩하게 자라거라"
내년엔 자전거 사주기로
약속하기에

일년 지나 새 봄 와
자전거 사달랬더니
눈 부릅뜨고 큰 목소리
"공부나 해, 자전거는 무슨 얼어죽을...."

약속도 하나도 안 지키고
누나만 예뻐하는
엄마는 얄미워,
정말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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