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65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수록된 序詩의 제목은 '사랑의 서시'이며
목차에서는 '봄 ! 초록빛 생명이 움트는 새 날'에 11편,
'여름 ! 푸른 바다 파도위 갈매기의 사연'에 11편,
'가을 ! 낙엽쌓인 포도의 회색 하늘 정취'에 11편,
'겨울 ! 백설의 광야에 홀로 선 소나무'에 11편,
그리고 '뒷풀이 한마당 -
멍석깔고, 재주넘고, 행복찾는 짓거리'에 16편,
합계 61편의 詩와 後記로 편집된 詩集입니다.

1995년 11월6일 인쇄되었으며
이 詩集에는 비교적 서사적인 내용과 형식을 지닌 詩가
다른 詩集에 비해서
더 많이 실려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초롱불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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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는 불쌍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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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물 안 개구리,
온갖 폼 다 잡으며
넓디 넓은 우물 속
유유작작 수영하노라면
세상 근심 다 사라지고
기력도 체력도 왕성하게 솟구쳐,
천지가 내 세상인데
진시황인들 부러울까 보냐.

물렀거라, 소금장수
비켜나라, 물방개야
수하의 올챙이 떼도
덩달아서 으쓱 으쓱
우람한 내 위엄에
별들마져 숨누나.

- 어느 여름날, 폭우가 쏟아지고 우물이 넘치게 되자 개구리는 엉겁결에 우물밖으로 밀려 나왔습니다. 그리고 개구리는 참세상의 커다란 것들을 너무 많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무서워서 나다니지도 못하고 돌짝 밑에 꼭꼭 숨어서 한숨만 푹 푹 쉬다보니 입만 점점 벌어지고 마침내 불쌍한 이 개구리는 입 큰 그 개구리가 되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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