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선택
14권의 시집에 총 1,720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5집. 비 내리는 날 오후"
수록된 序詩의 제목은 '사랑의 서시'이며
목차에서는 '봄 ! 초록빛 생명이 움트는 새 날'에 11편,
'여름 ! 푸른 바다 파도위 갈매기의 사연'에 11편,
'가을 ! 낙엽쌓인 포도의 회색 하늘 정취'에 11편,
'겨울 ! 백설의 광야에 홀로 선 소나무'에 11편,
그리고 '뒷풀이 한마당 -
멍석깔고, 재주넘고, 행복찾는 짓거리'에 16편,
합계 61편의 詩와 後記로 편집된 詩集입니다.

1995년 11월6일 인쇄되었으며
이 詩集에는 비교적 서사적인 내용과 형식을 지닌 詩가
다른 詩集에 비해서
더 많이 실려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초롱불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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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가고 싶다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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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계곡 아직은 얼음 얼어
손 시린 채로
상큼히 고개 내민 산열매 따서
주둥이 빨개도록
씹다 뱉던 그대여 !

고층빌딩 삐집고 들어온
쪽빛 하늘 보고
구도자의 산상 설교에 심취되어
잠을 잃어버려 뒤척이던 그대여 !

나를 따라 나서라.
끝없는 방랑의 뒤안길에서
한잔 술에 취해
한자락 시를 노래하며,
나 그대 손 잡고
기꺼이 더불어 가리라.
내가 찾는, 가고 싶은
내 잠 속의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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